인간은 육화한 영(靈)
1, 하느님의 모상으로 창조된 인간은 육적이고 영적인 존재입니다. 한편으로 인간은 외적 세계에 묶여있고 다른편으로 그는 그것을 초월합니다. 육체인 것 외에 영으로서 인간은 인격입니다. 인간에 관한 이 진리는 하느님의 『모상과 유사성』으로 이루어진 인간존재에 대한 성서의 진리도 그렇듯이 우리 신앙의 대상입니다. 그것은 여러세기에 걸쳐 교회 교도권이 끊임없이 제시한 진리입니다.
인간에 대한 진리는 역사의 과정에서 철학과 수많은 다른 인문과학 분야에서 끊임없이 지적 분석의 대상이 됩니다. 한마디로 인간학의 대상이됩니다.
인간은 동물과 구별돼
2, 인간이 육화한 영이라는 것, 또는 불멸의 영에 의해 형상화된 육이라는 것은 창세기에 담긴 창조묘사에서, 특히 말하자면 무대설정과 인간학적 표상들을 이용하고있는 「야휘스트」기사로부터 이미 어느 정도 추론될수 있읍니다. 『야훼하느님께서 진흙으로 사람을 빚어 만드시고 코에 입김을 불어 넣으시니, 사람이 되어 숨을 쉬었다』(창세기2, 7)고 합니다.
성서본문을 계속 읽으면 이렇게 창조된 인간이 볼 수 있는 세계전체와 구별되고 특히 동물계와 구별된다는 것을 명백히 이해하게 해줍니다. 「생명의 입김」이 인간으로 하여금 이러한 존재들을 알고 그들에게 이름을 지어주고 자신이 그들과 다르다는 것을 인식할 수 있게 해주었읍니다(창세기2, 18~20참조)「야휘스트」기사가 「영혼」에대해 언급하지않고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것은 창조행위에서 인간에게 주어진 생명이 단순한 육체적차원(동물들에게 고유한)을 초월하는 그런 것임은 그것에서 쉽게 연역될 수 있읍니다. 그것은 물질을 넘어 영의 차원에 이릅니다. 창세기 1장27절이 인간안에서 보는 「하느님의 모상」의 본질적 기초가 그 영의 차원속에 있읍니다.
인간의 단일성과 이원성(二元性)
3, 인간은 단일체입니다. 그는 자체로서 하나입니다. 그러나 이 단일체속에 이원성이 담겨있읍니다. 성서는 단일성(인격과 이원성(육체와 영혼)을 둘다 제시합니다. 예를 들면 다음과 같이 말하는 집회서를 생각할 수 있읍니다. 『주님께서 사람을 흙으로 만드시고 흙으로 다시 돌아가게 하셨다…사람에게 입과 혀와 눈과 귀를 주셨고 마음을 주시어 생각하게 하셨다. 또 한 주님께서는 사람들에게 지식과 분별력을 풍성하게 주시고 선과 악을 분간할 수 있게 해주셨다』(17, 1ㆍ5-6)
이런 관점에서 시편8편은 특히 의미가 깊습니다. 인간을 들어 높이면서 다음과 같은 말로 하느님께 말합니다. 『인간이 무엇이기에 아니 잊으시나이까? 그종락 무엇이기에 따뜻이 돌보나이까? 천사들보다는 못하게 만드셨어도 영광과 존귀의 관을 씌우셨나이다. 손수 만드신 모든 것을 다스리게 하시고 삼라만상을 그의 발아래 두시었으니』(5~7절)
성서는 인간의 인격적 단일성 강조
4, 성서전승은 전인(全人)을 지칭하기 위해서 「육신」이라는 용어를 사용함으로써(보기ㆍ시편114/145, 21요엘서3, 1이사야서66, 23요한1, 14참조) 특히 인간의 인격적 단일성을 강조하고있다고 흔히 역설합니다. 그러한 관찰은 정확한 것입니다.
그러나 이럼에도 불구하고 인간의 이원성 역시 성성전승에, 때로는 대단히 명백하게 나옵니다. 이전승은 그리스도의 다음 말씀에 반영되어 있읍니다. 『육신은 죽여도 영혼은 죽이지 못하는 사람들을 두려워 하지 말고 영혼과 육신을 아울러 지옥에 던져 멸망시킬 수 있는 분을 두려워하여라』(9마태오10, 28)
[교황님이 가르치는 교리 - 나자렛 예수] 71. 인간은 영적이고 육적인 존재
인간은 영적이고 육적인 존재
발행일1987-02-01 [제1541호, 4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