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제생활 대부분을 신학교에서 후배양성에 힘써온 최창무 신부와 오경환 신부 및 대구 소화본당주임 이성우 신부가 사제생활 25주년 은경축을 맞았다.
5월 7일 오전 11시 서울 가톨릭대학 교내성당에서 거행된 최창무ㆍ오경환 두신부의 은경축 축하미사 및 축하식에는 김수환 추기경, 김옥균 주교, 강우일 주교를 비롯 동창ㆍ제자신부 1백여명과 신학생 5백여명이 참여, 두신부의 사제생활 4반세기를 축하했다.
이날 축하식에서 김수환 추기경은 축사를 통해 『두 분 다 그리스도의사제로서 기나긴 세월동안 신학교와 교회를 위해 바친 희생과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한다』고 치하하고, 앞으로도 후배양성에 힘써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답사에 나선 오경환 신부는 지난 10여년간의 신학교 교수생활을 회고하면서 『신학생들이 열심히 공부하고 사제가 되어 사목생활을 하는 모습을 보면서 보람과 기쁨을 느꼈다』고 말했다.
이어 최창무 신부는 『비록 학문연구와 수련을 주축으로 하는 신학교 생활이 딱딱하기도 하지만 항상 정을 느끼고 살아왔다』고 회고하면서 신학생들도 항상 학교생활에 정을 느끼며 살아갈 것을 당부했다.
1936년 경기도 파주에서 출생, 62년 서독프라이부르크대학교를 졸업, 63년 서품 받은 최장무 신부는 69년 동대학에서 신학박사학위를 취득했다.
70년 귀국 후 현재까지 서울가톨릭대학에서 윤리신학을 강의해온 최 신부는 가톨릭대학장ㆍ서울관구신학원장직을 역임한바있으며, 「윤리신학개론」「빛을 찾아서」「현대인과 신앙」 등 다수의 저서와 논문이 있다.
1937년 경기도 안성에서 출생한 오경환 신부는 63년 가톨릭대학을 졸업, 64년 서품 받았으며 75년 미국 포담대학교에서 사회학박사학위를 취득했다.
75년부터 현재까지 가톨릭대학에서 강의해온 오 신부는 가톨릭대학 신학 부장 겸 교무처장을 역임한바 있으며 「종교사회학」「가난한 이를 위한 선택」「그리스도의 가르침」 등 다수의 저서와 논문이 있다.
한편 5월 5일 오전 11시 소화성당에서 열린 이성우 신부 은경축 행사에는 이동호 아빠스ㆍ이기수 몬시뇰을 비롯, 동창신부ㆍ교구사제ㆍ수도자ㆍ평신도 5백여명이 참석, 이신부가 목자로서 걸어온 봉사의 길 25년을 축하했다.
미사ㆍ축하식ㆍ축하연으로 이어진 이날 행사에서 미사 중 강론을 맡은 동창 최창무 신부(서울가톨릭대주교)는 『사제의 능력과 자격은 하느님에 의해 주어지는 것』이라고 말하고 『이신부가 인간으로 내세울 것은 없지만 하느님의 이름으로는 위대한 일을 많이 했다』며 『신자들은 계속 이 신부를 도와 하느님께 응답하는 자로 만들어주어야 한다』고 말했다.
축하식에서 이성우 신부는 인사말을 통해 『부족한 저를 사제로 만들어 주시고 또 이렇게 은경축을 맞게 해주신 은혜에 감사드리며 이렇게 성대한 잔치를 열어준 본당신자들에게도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동창신부회 회장인 신형동신부가 멀리 강원도 정선에서 참석해 이 신부를 축하했으며, 이신부의 사제생활을 기도로써 보살펴온 84살의 노모가 소개되자 참석자들은 우레와 같은 박수를 보내기도 했다.
1936년 경북상주에서 출생한 이 신부는 55년 가톨릭대학 입학 후 독일로 유학, 63년 독일프라이부르크에서 사제로 서품, 뮌헨 교리교수연구원 캐나다 터론토 흘리고스트 본당보좌를 거쳤으며 대구시내 각 본당 주임, 대구대교구 사목연구원원장, 교구사무처장, 잘쯔부르그 코리아센터 관장 등을 역임한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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