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ㆍ녀 의 동등한 존엄성
6, 이러한 요소들가운데 남자와 여자가 본성과 존엄성에 있어서는 동등하다는 암시도 있읍니다. 사실 남자느 어떠한 피조물에서도『자신에게 알맞은 돕는 이』를 찾을 수 없으면서도 야훼-하느님에 의해 창조된 그 여자에게서는 그러한『돕는이』를 발견합니다.
창세기 2장21~22에 의하면 남자의 몸에서, 『그의 갈빗대 중 하나』에서 여자를 끌어냄으로써 여자를 존재에로 부르십니다. 이것은 인간본성에 있어서의 그들의 동질성을 암시합니다. 구별되기는 하지만 그들의 본질적 유사성을 암시합니다.
둘 다 같은 본성을 공유하기 때문에 둘다 인격으로서의 같은 존엄성을 지닙니다.
7, 『하느님의 모습으로 』창조된 인간에 대한 진리는 성서의 다른 구절에서도, 창세기『사람은 하느님의 모습으로 만들어졌으니』(9, 6)와 다른 지혜서들에도 나옵니다.
지혜서에서는『하느님은 인간을 불멸한 것으로 만드셨고 당신의 본성을 본떠서 만드셨다』(2, 23)고 말하고 있읍니다. 집회서는 말합니다『주님께서 사람을 흙으로 만드시고 흙으로다시 돌아가게 하셨다…또한 그들을 당신 자신처럼 여겨서 힘을 주시고 그들을 당신의 모양대로 만드셨다』(7, 1ㆍ3).
그렇다면 인간은 불멸하도록 창조되었고 비록 죽음에 예속되어있지만 죄(罪) 후에도 하느님의 모습을 그치지 않습니다.
인간은 하느님의 능력의 반영을 자신안에 지니고 있읍니다. 그것은 특히 지성과 자유의지 능력에서 나타납니다. 인간은 하느님께의 자신의 종속성, 자기 창조주께의 종속성(존재론적 우유성)의 특징들을 유지하면서도 자신의 행위의 원천인 자율적 주체입니다.
땅을 정복하라는 소명
8, 인간을 남자와 여자로 창조하신 후 창조주께서는 『그들에게 복을 내려주시며 말씀하셨다. 「자식을 낳고 번성하여 온땅에 퍼져서 땅을 정복하여라. 바다의 고기와 공중의 새와…모든 짐승을 부려라」』(창세기1, 28)하느님의 모습으로 창조됐다는 것은 인간을 내다보고『인간을 위해』존재에로 부름받은 볼 수 있는 세계 내 다른 피조물들에 대한 지배의 바탕입니다.
최초의 남자와 여자에게서 그 기원을 이끌어내는 사람들은 창세기1, 28에서 말하는 지배에 동참합니다. 나중에 다시 볼 기회가 있게 될 야휘스트기사(창세기2, 24) 역시 그것을 암시합니다. 남자와 여자는 그들의 자녀들에게 생명을 전수시키면서 창조되는 순간 최초의 인간에게 부여된「하느님의 모습」이라는 유산을 그들에게 전해줍니다.
9, 이런 방법으로 인간은 창조된 세게의 창조주의 영광을 나타내는 특별한 표현이 됩니다. 『살아있는 인간은 하느님의 영광이다. 그러나 하느님을 뵙는 것이 인간의 생명이다』라고 이레네오 성인이 말했듯이(Adv. Haer. IV. 20. 7) 말입니다.
인간은 하느님의 모습으로 창조된 만큼, 그리고 특히 살아게신 하느님의 참된 인식에 이를 수 있는 만큼 창조주의 영광입니다.
이것이 인간생명의 특별한 가치의 바탕이며 또한 모든 인권(오늘날 그토록 많이 강조되는)의 바탕이기도 합니다.
하느님 영광의 대변자
10, 하느님의 모상으로 창조됨으로해서 인간은 볼 수 있는 세게의 피조물들 가운데 하느님 영광의 대변자가 되고 어떤 의미로 그분의 영광의 말씀이 되도록 부름받고 있읍니다.
성서 첫 페이지들(1장)에 담겨있는 인간에 대한 가르침은 그리스도의 진리에 대한 신약의 계시와 연관됩니다. 그분은 영원한「말씀」으로서『보이지않는 하느님의 형상』이며 동시에『만물에 앞서 태어나신 분이십니다』(골로시아1, 15).
하느님의 모상(형상)으로 창조된 인간은 때가 차면 강생하게 될 아버지의 영원한 형상이신 말씀과의 특별한 관계를 하느님의 계획안에서 맺게됩니다. 성 바오로는 아담이 『장차 오실 분의 원형』(로마서5, 14)이라고 말합니다. 사실『하느님(창조주)께서는 이미 오래전에 택하신 사람들이 당신의 아들과 같은 모습을 가지도록 미리 정하셨읍니다. 그래서 그리스도께서는 많은 형제중에서 맏아들이 되셨읍니다』(로마서8, 29)
11, 그래서 하느님의 모상으로 창조된 인간에 대한 진리는 단순히 창조 질서 전체속에서의 인간의 위치를 결정할 뿐만아니라 영원하고 본체가 같은『하느님의 형상』(II고린토4, 4) 아버지의 형상이신 그리스도안에서의 구원질서와 인간의 관련성에 대해서까지도 이미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하느님의 모상으로 된 인간창조는 창세기 시초부터 인간의 소명을 증언합니다. 이 소명은 그리스도의 오심으로 완전히 계시됩니다.
그렇다면 바로 「주님의 영」께서 활동하시는 덕분에 본체가 같으신 하느님의 형상(모상)으로 완전히 변화될 전망이 열리게 됩니다.
하느님과 본체가 같으신 하느님의 형상은 그리스도입니다(II고린토 3, 18참조). 이렇게 해서 창세기의 「모습」(1, 27)은 계시된 의미의 충만성에 이르게 됩니다.
[교황님이 가르치는 교리 - 나자렛 예수] 70. 인간을 남자와 여자로 창조
발행일1987-01-25 [제1540호, 2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