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흥 덕원 교구장 서리 이동호(쁠라치도) 아빠스 사제서품 25주년 은경축 기념행사가 6일 오전 11시 성베네딕또회 왜관 대수도원에서 거행됐다.
성 베네딕또회 왜관대수도원이 마련한 이 날 행사는 오전 11시 수도원 성당에서 축하미사 봉현과 함께 축하식이 진행됐고 이어 왜관 피정의 집에서 축하연이 펼쳐졌다.
이날 행사에는 서울대교구장이며 주교회의 의장인 김수환 추기경을 비롯 몬테리시 주한 교황청 대사 대구교구장 이문희 대주교 안동교구장 두봉 주교, 동창 신부 등 많은 성직자ㆍ수도자ㆍ평신도들이 참석, 이동호 아빠스의 목자의 길 4반세기를 기리고 영육간의 건강을 기원했다.
축하 미사 중 사제직에 대한 강론을 통해 두봉 주교는 『세례받은 모든 신자는 그리스도의 일차적인 사제직에 참여하고 있다』고 전제, 『특히 신품성사로 축성하여 이차적인 사제직(특수사제직)에 25년동안 불러주신 하느님께 감사드린다』이어 축하식에서 김수환 추기경은『이동호 아빠스는 수도사제로서 25년동안 대사제이신 그리스도를 본받아 그리스도처럼 자신의 모든 것을 바쳐 살아 오셨다』고 말하고『남은 여생도 참으로 그리스도와 함께하는 삶이 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또 동창신부대표로 축하인사에 나선 김득권 신부(서울 신당동본당 주임)는 신학교시절을 회상하면서『이동호 아빠스는 동료간에 덕이 많으면서 규칙을 잘지키고 책임감이 강하여 별명이「땡코」였다』고 술회, 좌중에 웃음을 터뜨리기도 했다.
답사에 나선 이동호 아빠스는 『오늘날까지 하느님의 강물같은 은총과 많은 은인들의 기도와 도움을 넘치게 받아왔다』면서『이에 새로운 힘을 얻어 사제로서, 수도자로서 고통 중에 있는 교회를 위하여 미력이나마 최선을 다해 넘치는 주님의 은총과 은인들의 기도와 도움에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그런데 이동호 아빠스는 62년 사제로 서품, 71년 성베네딕도회 왜관대수도원 첫 한국인 아빠스로 선출되어 85년 4월 16일자로 사임했다. 또 81년 침묵의 교회인 함흥교구 및 덕원면속구 교구장 서리로 임명됐으며, 현재주교회의 북한선교위원회 담당주교로 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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