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3에 들어와서도 매주일 미사에 빠지지 않고 참례했는데 시간이 아깝다는 생각은 전혀 없었고 오히려 마음의 평정을 얻을 수 있었읍니다. 그 덕에 별 실수 없이 좋은 성적을 올릴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87학년도 대입학력고사에서 3백 32점을 얻어 전국 공동 수석을 차지한 서울 단대부고 김동균 군(바르나바ㆍ서울 대치동본당)은 수석의 영광 뒤에 신앙의 힘이 큰 디딤돌이 될 수 있었다고 밝히면서 부모님의 기도 또한 큰 힘이 됐다고 말했다.
서울대 물리학과를 지망한 김군은 성적발표후 태권도 도장에 다니면서 그동안 부족했다 운동에 남다른 열성을 보이고 있는데 기회가 닿으면 피정에도 참석해 보고 싶다고.
『다른 친구들은 고3이 되니까 성당에 잘 나가지 않아요. 저는 성당에가면 오히려 긴장이 풀어지고 마음마저 푸근해져요. 운수 없어 틀리지 않을 것이라는 자신도 생기고 틀림없이 하느님께서 도와주실것이라고 믿었어요』
자신의 실력을 3백점, 나머지 32점은 하느님이 주신 것이라고 죠크를 던진 김군은 자신의 영광이 시험당일 줄곧 기도해준 어머니(방은숙ㆍ마리로사)와, 멀리 출장중에도 시간만 되면 어머니와 함께 기도해준 아버지(김성회ㆍ알로이시오)의 것이라는 겸손을 보였다.
중2때까지 육사성당에서 계속 복사대장을 해왔던 김군은 자신을 아끼지 않고 헌신적으로 봉사하고 있는 외할머니(이마리아ㆍ본보 84년 3월 25일 자 보도)가 무척 존경스럽다면서『앞으로 살아가면서도 외할머니의 가르치심은 잊지 않을 것』이라고 결심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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