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교황 대사 이반 디아스 대주교는 4월 30일부터 5월 4일까지 대구대교구를 공식방문 중 2일 본사를 방문, 본지기자와 인터뷰를 가졌다.
이날 인터뷰에서 이반디아스 교황대사는 아태(亞太) 지역 안에서의 한국교회의 역할과 한국사회 속에서의 교회와 신자의 역할 및 교회매스컴의 사명 등에 관해 자신의 의견을 밝혔다.
-아시아ㆍ태평양지역교회 안에서 한국교회의 역할에 관해 말씀해 주십시오.
▲저도 아시아에 속해 있는 인도人이고 교황청 국무성 아시아담당관 및 인도네시아 교황대사관에 근무한 적이 있어 아시아에 관해서는 잘 알고 있습니다. 한국교회가 해야 할 중요한 일이 있습니다. 한국교회는 아시아교회 안에서 참으로 누룩의 역할을 해야 합니다. 그래서 아시아교회에 활력을 불어넣어야 합니다.
-교황대사로 부임하신 후 한국교회와 한국신자들에 관해 느끼신 점을 얘기해 주십시오.
▲한국교회는 4년 전 교황 요한 바오로 2세께서 방문하셨기 때문에 세계 교회에 잘 알려져 있고 또한 교황 방한시 대대적으로 열렬히 환영을 했다는 얘기도 들었습니다. 한국에 와보니 특히 평신도들의 역동성이 매우 두드러지게 눈에 띄었으며 몸으로 직접 느꼈습니다. 한국교회는 신앙선조들로부터 물려받은 유산이 풍부합니다. 또 많은 순교자들을 배출했으며 평신도들의 활동도 매우 훌륭했습니다. 그러한 전통적인 것들을 바탕으로 내면적인 발전을 꾀하는 동시에 계속해서 정신적인 가치추구에 힘써야할 것입니다.
-한국교회가 세상의 빛과 소금이 되기 위해 한국사회안에서 해야 할 일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가톨릭교회는 세상 안에서 빛의 역할을 수행해야합니다. 한국교회가 가진 빛을 사회에 발휘해야 합니다. 신자들을 위한 것보다는 비신자들을 위한 교회가 되도록 살아야 할 것입니다.
가난한 이들에게 교회가 베푸는 사랑 나눔은 자연스러운 일이고 당연한 교회의 의무입니다. 무리하게 하는 것보다 자연스럽게 이런 배품을 실천해야 합니다. 이런 행위는 신앙에 근원을 둔 것이라야 할 것입니다.
-가톨릭신문과 매스컴에 관해 느끼신 점을 얘기해 주십시오.
▲가톨릭신문은 60년 전에 생겨나서 그동안 교구에서 잘 지켜오고 성장해 온 것은 신자들의 역동적인 활동의 덕분이라고 느낍니다. 신문을 비롯한 매스미디어의 경우 유혹에 빠질 소지가 많다고 하겠습니다. 그러나 빠르게 진리를 전하고 정의를 얘기할 때 참으로 그 사명을 올바르게 수행할 수 있다고 봅니다.
-마지막으로 한국교회가 안고 있는 문제점이 있다면 지적해 주십시오.
▲한국교회의 신자들은 교회에 대한 충성심이매우강하다고 느꼈습니다. 문제가 있다면 신자들이 그런 것을 잘 깨닫지 못하는 것이 문제라면 문제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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