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음악을 통해 가톨릭교회를 알리고 요청이 있는 곳이면 어디든 달려가 노래봉사로 즐거움을 선사할 작정입니다』.
이번에 창단된 대구대교구 가톨릭 여성합창단 초대단장 최영옥(대구 대봉본당ㆍ세실리아ㆍ55세)씨는 항상 성가를 통해 하느님을 찬미하고 아름다운 선율로 소외된 이들의 아픔을 어루만져 주는데 앞장 서왔다.
특별히 공부한 적도 배운 적도 없는 노래지만 평소 노래부르기를 즐기던 최씨는 줄곧 본당성가대에서 활동하다가 5년 전 대구결핵요양원의 밀알합창단에 입단, 결핵을 앓고 있는 환자들을 위로하는 등 주로 소외된 이들에게 성가를 통한 전교활동에 열정을 쏟아왔다.
28명의 성직ㆍ수도자를 배출한 독실한 구교집안 출신임을 내세우지 않더라도 성가활동을 통해 본 최씨의 신앙생활은 남다르다.
최씨는『본당 성가대 활동당시 새벽미사 성가봉사를 위해 아침밥 지어놓고 새벽길을 오가던 시절이 큰 그리움으로 남아 있다』고 기억하면서『또한 그때가 신앙성숙을 가져온 때이자 가장 큰 시련을 겪은 때이기도 하다』고 회고했다.
그 당시 냉담 중이던 남편이 최씨의 성가대활동에 반대하고 나섰던 때문이다. 남편의 이해를 얻지 못해 울기도 많이 했다는 최씨는 하지만 남편의 반대가 심하면 심할수록 더욱 열성적으로 성가를 불렀고 항상 기도하는 마음으로 주님께 매달렸다.
그런데 최씨의 간절한 기도덕분인지 남편은 조금씩 마음의 문을 열기 시작했고 지금은 어느누구못지 않은 신앙생활로 타의 모범이 되고 있다. 그리고 둘도 없는 최씨의 후원자가 되어 격려를 아끼지 않는 다고 한다.
또한 최씨는 성가봉사 외에 꾸르실료ㆍMEㆍ레지오마리애 활동ㆍ성서공부 등을 통해 신심을 돈독히 하고 봉사활동 하는데 게을리 하지 않고 있다.
최씨는 『「대구 대합창제」에 출연했을 때 가톨릭교회에도 저런 합창단이 있었느냐고 하는 주위 반응을 듣고 희비가 엇갈렸다.』고 말하고『성가를 통해 하느님을 알리고 우리 천주교에도 아름다운 성가가 많음을 대내외적으로 알리고 보급하는데 힘을 쏟겠다』고 다짐했다.
또한 최씨는 매주 금요일 오후2시에 계산 성당 문화관에서 성가연습을 하고 있다고 전하면서 음악에 관심있는 여성신자들의 많은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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