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5년간 선교사로서 이 땅의 복음화에 앞장서온 파리외방전교회 지부장 배세영 신부(Pelisse Marcel)<사진>의 회갑 및 저서출판 기념비가가 4월 5일 오후 5시 서울 명동성담에서 봉헌됐다.
평소 배 신부를 아끼고 사랑하는 동창신부를 비롯 약 5백여명의 축하객들이 참여한 이날 미사에서 강론을 맡은 이성만 신부(가톨릭교리신학원부원장)는 『언제나 마음은 젊어서 만년 대머리총각처럼 젊고 생기 있게 살았다』고 회고하면서 『그러나 프랑스의 치즈와 한국의 된장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그의 인생역정 뒤에는 프랑스인도 한국인도 될 수 없는 이방인의 애환과 눈물도 서려있다』고 말했다.
이어 6시부터 가톨릭회관 3층 대강당에서 축하 리셉션도 있었는데 이 자리에는 김수환 추기경 두봉 주교를 비롯 최석우 신부, 정의채 신부 등 교회내외의 많은 인사들이 참석, 이국에서 맞는 배 신부의 회갑을 진심으로 축하했다.
1928년 프랑스「랑작」에서 태어난 배세영 신부는 47년 파리외방전교회에 입회, 53년 서품과동시 한국에 파견됐다.
배 신부는 55년 포항죽도 본당 주임신부를 거쳐 안동ㆍ영주ㆍ점촌본당에서각각 사목을 펼쳤다.
1978년부터 현재까지 파리외방전교회 한국지부장으로 일해 온 배 신부는 지난 86년부터 한국교회사연구소 산하단체의 한국가톨릭문화사연구회 고문직도 맡고 있다.
한편 35년간의 선교생활을 자전적으로 꾸민「임을 찾아 방랑의 길에」는 머나먼 한국 땅에서 겪은 선교사의 애환과 체험을 잘 반영해주고 있으며, 한 선교사의 눈에 비친 한국교회사를 흥미 있게 바라 볼 수 있어 교회사 연구에도 좋은 자료가 될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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