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년도 제2회 아마추어무선사자격 국가고시에 국민학교 5학년 어린이가 어머니와 나란히 합격해 화제가 되고있다.
서울 신천국민학교 5학년 9반에 재학중인 백민우(프란치스꼬ㆍ11) 어린이가 그 주인공으로 이번 자격고시에서 최연소로 합격하는 저력을 과시, 주위 사람들을 놀라게 했다.
특히 이번 아무추어무선자 자격 고시에서 서울ㆍ경기지역에만 3천3백여명이 응시를 했지만 9백90명이 자격증을 받는 30%의 저조한 합격률에 지나지 않아 백민우 어린이의 합격은 더욱 이채롭다.
『어머니와 함께 아마추어무선사 자격증을 받게돼 무척 기뻐요. 저는 떨어질 줄만 알고 이번 시험에 합격된다면 기적일 거라고 어머니께 말했어요』
또한 학교시험과 겹쳐서 내년에 다시 응시하리라고 생각했다는 백민우 어린이는 무선에 관심이 많은 아버지 백운학(개인사업가ㆍ39)씨의 적극적인 권유와 어머니 장효영(렌나ㆍ37)씨의 따뜻한 정성 때문에 이번 시험에 합격했다고 주위의 사람들은 전했다.
백민우 어린이가 이번 시험에 응시하게 된 것은 가톨릭아마추어 무선사회(회장=김광석, 지도=김충수 신부)에 제10기 강습회에 나오면서 시작됐다.
두달여동안 펼쳐진 강습회에서 하루도 빠짐없이 출석하는 열성을 보여온 백민우 어린이는 늘 어머니와 함께 제일 앞자리에 앉아 하루3시간의 강의를 공부해왔다.
체신부가 실시하는 아마추어무선사 자격고시는 무선통신, 통신보완, 전파법규, 통신영어 (WCB르스부호 실기) 등 국민학생으로선 이해하기 힘든 과목이 대부분이다.
백민우 어린이는 이중에서 무선공학이 제일 어려웠으나『가톨릭아마추어 무선사회 선생님들께서 여러번 반복해서 가르쳐 주셨기에 이번시험에 합격했다』며 거듭 감사하다고 말했다.
가톨릭아마추어무선사회 강습은 국내무선강습 중 합격률이 가장 높은 강의로 손꼽히고 있으며 매년 90%가 훨씬 넘는 자격증 취득률을 보여왔다.
하느님의 은총으로 힘든 시험에 무난히 합격했다고 말한 백민우 어린이는 이번 기회에 주일학교에도 열심히 나가겠다며 성당 친구들에게도 아마추어무선사를 권유하겠다고 말했다.
벌써 여동생 백민지(안젤로ㆍ10) 어린이도 오빠처럼 아마추어무선사 자젹증을 따겠다고 졸라대고 있어 곧 무선사 가족이 될 전망이다.
『무선공학을 배우면서 과학자가 되는 것이 어렵다는 것을 알았다』고 밝힌 백민우 어린이는『그래도 훌륭한 과학자가 되는 것이 꿈』이라고 장래의 희망을 조심스럽게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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