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의대교수 황기석 박사가 가톨릭신문을 처음대한 것은 1949년, 해방이 되면서 폐간되었던 본지가 복간된 후인 경북대 의대재학시절부터이다.
『가톨릭신문이 내 길잡이 역할을 한 셉입니다. 타불로이드판으로 4면을 발행하던 시절이었는데 지면구성이 제법 다양했습니다』
전공인 의학서적은 안보고 가톨릭신문만 본다고 주변의 조크를 들을 정도로 본지의 애독자인 그는 좋은 기사가 있으면 빠짐없이 스크랩하는 열성의 소유자이기도하다.
『특히 성소에 관한 기사와 가톨릭신문이 조사한설문조사와 좌담회기사는 꼭 스크랩을 해뒀다가 강의를 할 기회가 있을 때 참고로 합니다』
질적인 면이나 양적인 면에서 많은 발전을 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는 그는 『가톨릭신문에서 가끔씩 정말 아쉽더라』고 또한 일침을 기한다.
『일간지는 정치면을 먼저보고 다음 사회면을 보지만, 가톨릭신문은 1면부터 12면까지 차례로 꼼꼼히 읽는다』고 말하는 그는 이제까지 가장 기억에 남는 기사가 무엇이냐는 질문에 『지금까지 읽은 기사 중에 기억에 남는 것이 무척 많지만 특히 몇 년 전에 연재된 원로사제 오기선 신부님의「다시 태어나도 사제의 길을」은 많은 것을 느끼게 했다』고.
요즈음에는 그가 신문을 받으면 가장 관심 있게 보는 난이「독자의 광장」이 라고 강조하며『하느님 백성의 소리가 바로 하느님의 소리라는 것을 생각할 때 목자들이 두고 한 제언ㆍ성지순례기ㆍ신앙체험기 등을 읽으며 나 자신의 신앙생활을 반성한다』고 말한다.
40여년 가까이 가톨릭신문을 구독한 그는 미국유학시절에도 한 달에 한 번씩 집에서 부쳐오는 본지를 보아온 가톨릭신문의 산증인중의 증거이다.
『보통 우리 집에 가톨릭신문이 도착하려는 날은 매주 금요일인데 1년에 한두 번정도 배달이 늦을 경우 무척 섭섭하다고 털어놓는 그는『때때로 주위에서 가톨릭신문이 재미없다고 얘기하는데서, 우리가 먹는 쓴 약도 달콤하게 코팅을 해서 먹듯이 쉽고 재미있게 기사를 주문하기도 한다.
그리고 가톨릭신문이 보수적이라고 하는 주위의 반응에 대해서도 그는 『40여년 동안 사실 보수적인 측면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해서 급진적인 편집방향으로 하는 것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해서 급진적인 편식을 무시하는 전통과 역사의식을 무시하는 것은 경계해야 할 것』이라고 말하며『시대의 조류에 민감하면서도 또한 시대를 초월하는 지혜로 신문을 만들어줬으면 좋겠다』고 조심스럽게 이야기한다.
황 박사는 『가톨릭신문이 61년 동안 해온 일은 많지만 특히 가난하고 소원된 자의 편에 서서 그들을 도운데 대해 찬사를 보내고 싶다』고 강조했다.
그리고 그는『흔히 많은 사람들이 말하기를 현대를 「지구촌 시대」라고 이야기하는데 해외교회소식을 많이 다루어줬으면 좋겠다』고 말하고 『또한 교회는 무엇보다 영성이 중요하기에 영성에 대한 기사로 많이 실었으면 좋겠다』고 부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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