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나라 의학발전과 후진양성을 위해 일생을 바쳐온 두 노교수가 최근 의학계에 끼친 공로로 국민훈장 모란장과 석류장을 각각 수상했다.
정년퇴직과 함께 지난 3월 1일부로 가톨릭의대 명예교수가된 김학중 교수(요셉·65)와 변해원교수(루까·65)는 40여년간 수많은 연구업적을 남기면서 의학발전에 이바지해왔다.
국민훈장 모란장을 맏은 김학중 교수는 국내 심장내과분야 발전의 기틀을 마련한 가톨릭중앙의료원(CMC)의 산증인.
47년 서울대 의대를 졸업한 뒤 성모병원 내관에서 의료활동을 시작함으로써 성모병원과 인연을 맺은 김교수는 그 뒤 군복무중국 해군병원에 유학을 갔다와 한국 해군병원의 심장내과 및 흉부내과 분야를 발전시켰다.
전역후 58년 가톨릭의대 교수로 부임, 순환기내과 연구부를 신설하고 교육과 연구에 전념하면서 후진양성에 힘써왔던 김교수는 성모병원장, CMC 의무원장 등의 중책을 수행하며 CMC의 위치를 국내 유수의 의료기관으로 발전시키는데 공헌했다.
대한순환기 학회장과 대한내과 학회장도 역임하는 등 의학계에 끼친 공로로 72년 국민훈장 목련장을, 의술을 통한 국제친선교류에 헌신한 공로로 67년 서독정부로부터 문화훈장을 받기도 했다.
한편 국민훈장 석류장을 받은 변해원 교수는 특히 결핵퇴치사업에 큰 공적을 남겼다.
44년 세브란스의전을 졸업한 뒤 결핵과 인연을 맺은 변교수는 국립 마산 결핵요양원과 적십자 인천요양원을 거쳐 국립중앙결핵원에서 이 나라 결핵사업의 기초를 닦았다.
결핵연구를 위해 미국유학을 마친뒤 62년 가톨릭의대에 교수로 부임, 성바오로병원 내과과장을 지내면서호흡기질환 연구와 교육을 통해 후배들을 양성해왔다.
우리나라 결핵실태에 대한 과학적인 파악을 목적으로 시작한 65년의 제 1차 전국 결핵실태조사에 참여한뒤 변교수는 매 5년마다 시행된 2·3·4·5차 실태조사에 계속 참가, 20여년간 다른 조사종사자들에게 결핵박멸사업에 대한 남다른 정열을 보여주었다.
이같은 결핵퇴치사업에 대한 공헌으로 대통령 포상을 비롯 국무총리상·보사부장관상을 받은바 있는 변교수는 또 대한결핵협회 이사, 부회장 및 결핵학회 회장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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