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7쪽「성인감사송2」에서『…전구에 항상…』은『그 전구에 항상』으로 대상을 특정시키고, 38쪽「목자감사송」에서『…그 기도의 도움으로』는『그 전구의 도움으로』로 함이 좋겠다.
39쪽「평일감사송1」에서『…자신을 비우고』는『…비우시고』로, 44쪽「죽은이 감사송3」에서『그리스도는 세상의 구원이고…생명이며』는『…구원이시고…생명이시며』로, 45쪽『…주님의 뜻대로 살아가며』는『…살아가오며』로, 47쪽「산이를 위한기도」에서『…아울러 주께서 그 믿음을…』은『또한 주께서 그 믿음을』로, 48쪽「주의공현84」에서『…함께 누리는 외아드님 그리스도께서』는『함께 누리시는 외아들…』로 존칭과 문체를 적절히 저정할 필요가 있다.
51쪽「성찬제정」에서『축복하신 다음 나누어 제자들에게 주시며…』는 우리말답게『…제자들에게 나누어 주시며』로 해야한다. 아마도 큰 덩어리 빵을 떼어주신 것을 강조하기 위해「나누어」를 앞에 배치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나누어」의 위치만으로는 큰 빵을 떼어준 것인지 작은 빵을 돌린 것인지 불분명하므로 생경한 표현을 삼가고 일반적인 어순을 따라야할 것이다. 어법에 맞지않는 언어는 전교에 큰 걸림돌이 될 것이다.
『…저녁을 드신 다음…축복하신 다음』은 문장의 유연성이 결여되어『…저녁을 드신후…축복하신 다음』으로 문체를 가다듬을 필요가 있다. 『이 귀중한 잔을 들고 제자들에게 주며…』는『이 귀중한 잔을 드시고…제자들에게 주시며』로 하여 앞선 빵의 봉헌귀절과 동일한 존칭을 사용할 필요가 있다.
52쪽『이 잔을 마실적마다』는 이미 많은 독자들이 촉구한 대로『마실 때마다』로 고쳐야할 것이다.
53쪽 96의『…온갖 은총과 복을』은 『…온갖 은총과 축복을』로 함이 어떨까 한다.
55쪽 100의『…영원히 받으소서』는 종전대로『…영원히 받으시나이다』로 환원해야 한다. 「받으소서」는 미래지향의 기원이고「받으시나이다」는 현재가 강조된 것인바 여기서는 현재형이 올바른 번역으로 본다.
58쪽 107의『또한 저희가 아버지 앞에…』에서「저희가」를 생략함이 좋겠다.
59쪽「전구」에서 개정안은『…모두 성직자와 더불어』로 되어있는 바 종전의『모든 성직자를 돌보시어』가 성직자를 위한 기도로서 적절하다고 본다.
60쪽 109의 『친히 창조하신 만물이…』에서「친히」를 빼는 것이 자연스럽다.
61쪽「성찬제정」과 64쪽「전구」는 앞서 제시한 예를 따르면 될 것이다.
『…살다 간 이들을 모두 주님의…』에서「모두」는 생략해도 무방하며『누리기를 바라나이다』는『누리기 바라나이다』로 함이 좋겠다
130의『여기 하나되는 주 예수 그리스도의 몸과 피가…』는 무슨 말인지 어리둥절하게 되는데 이것은 어설픈 직역이 낳은 결과로서 기도문으로는 부적격이다. 이런 유의 표현은 모두 종래의 형태로 환원해야 할것이다.
74쪽 131「천주의 어린양」도 이미 언급한대로 개악에 가까우므로 종전의 기도문을 사용할 것을 주장한다.
75쪽 132의『생명의…그리스도님, 주께서는』은『생명의…그리스도여』로 하고「주께서는」은 군말이므로 생략함이 났다. 『생명을 주셨나이다. 그러므로…』는『생명을 주셨으니』로 간결하게 하고『언제나 …주님을 결코 떠나지않게…』는『언제나…주님곁을 떠나지 않게』로「결코」를 빼는 것이좋다. 「주님곁」은 우리식 표현이다.
기도문에「결코」등 부사를 자주 사용하면 신뢰성과 품위에 손상을 주게된다. 각종 장엄축복을 보면『천주께서, 천주께서는 강복하소서』의 형태로 되어있는 바 청원의 기도이므로 마땅히『천주여 강복하소서』의 형태를 취해야 할것이다.
1쪽「1. 대림시기」에서『당신 아드님이…천주께서는』은『…천주여、 당신 아드님이…』로 문체를 바꾸고, 4쪽「성금요일」에서『…하느님과 인간을 섬김으로서…』는『…섬김으로써…』로 바른 철자가 요망되며, 『성자의 한번의 죽음으로…』에서「한번의」는 두번 죽음을 전제하지 않는한 빼는 것이 좋겠다.
3쪽『전능하신…성령꼐서 내리시는 축복을 받으십시오』는 천주성삼의 축복을 기원하기 보다는 이미 내려진 축복이나 잘 받으라는 축원같다. 종래의『…강복하소서』의 형태가 올바른 표현일 것이다.
6쪽 예수 승천 축복중『…친히 약속하신대로 성자께서』는『성자께서 친히 약속하신대로』로 어순을 바꾸는 것이 자연스럽다.
12쪽『성인들의 기도로…』는『성인들의 전구로』로 14쪽『성자의 부활로써』또는『성자의 부활로』가 바른 표기이다.
17쪽 15의『언제나…날마다 멀리하고』에서 「날마다」는 큰 의미가 없어 생략하는 것이 좋고、 17의『주님의 가족을 굽어주소서』는『…굽어보소서』가 바른…신비를 꾸준히 살아』는 사실상 무리한 표현이므로『…신비속에 항상 머물러』로 함이 무난하다.
74쪽『평화를 빕니다』는 다소 어색한 표현으로『평화를 누리십시오』가 어떨까 한다.
이상 수정안을 제시하였으나 많은 부족을 자인한다. 경직된 문체를 부드럽게 하기위해 필자는 일견비본질적으로 보이는 문체론, 음운론적 관점에서 많은 손질을 가하였다.
최근「주여」의「~여」가 아랫사람에게 하는 말이라는 주장은 일부 지방사투리를 확대해석한 사실과 언어의 현실을 바르게 보아야한다.
교회의 창립선조들이『오주여』『오주 천주여』를 채택하여 1백년간 사용해온것은 역사적 사실이다. 당대의 석학들이요 열렬한 하느님찬미자였던 분들이 아랫사람에게나 쓰는 어법을 주님께 사용했다는 것은 위험한 가설이다. 1백년전 개신교마저「주여」를 채택한 사실은「주여」의「~여」가 결코 낮춤말이 아님을 뜻한다.
무한히 거룩하시고 완전하신 분께 대한 인간의 언어가 완전할 수는 없다. 그러나 가장 아름다운 모습을 갖추도록 노력하는 것은 오늘의 우리가 할일이다.
[미사통상문 최종 개정안에 대해] (3·끝)
“어법에 모순된 용어, 전교에 걸림돌”
「천주의 어린양」은 그대로 사용해야
발행일1990-10-28 [제1727호, 5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