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밖에 없는 제 아들 병호가 다시 살 수있게 된다니 꿈만 같습니다. 수술을 무사히 마쳐준 부천 성가병원 의사선생님께 감사드리고요』
신장질환으로 죽어가는 아들을 구하기 위해 자신의 신장을 기증, 이식 수술로 새 생명을 찾아준 모정의 주인공 연갑순씨(54·수원교구 안성 구포동본당)는 수술후에도 아들의 빠른 쾌유만을 빌었다.
사경을 헤매다 다시 생명을 찾은 장병호씨(요셉·25세)는 10개월전부터 인공신장기로 목숨을 연명, 지난 2월 10일 부천 성가병원(원장·이완영 수녀)의 외과과장 원종만 박사를 팀장으로한 7명의 의료진에 의해 어머니의 신장을 이식받게 됐다.
이번 이식수술을 무사히 끝낸 원박사는 『신장이식수술의 경우 환자와 기증자의 조직적합여부가 맞아야 하고 다른 수술에 비해 완벽한 의료기술을 요구해 처음에는 걱정도 많이 했다』며 『그러나 수술경과가 좋아 특별한 합병증이 없는한 5주후면 완치돼 퇴원할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장씨가 신장질환증세를 보인 것은 지난해 3월, 얼굴이 붓고 숨이 차면서 부터였다. 곧바로 수원모개인병원을 찾았으나 진찰결과 종합병원 진찰을 권유받고 같은해 4월부터 부천성가병원에서 입원치료를 받아왔다.
그러나 복박투석중 등으로 병세는 계속 악화, 9월부터는 평생을 인공 신장기에 의존해야만 목숨을 언명해나갈수 있는 상태였다.
진료비로 점점 가세가 탕진되는 가운데 이를 옆에서 지켜보던 연갑순씨의 애끓는 모정은 마침내 자신의 신장을 아들에게 바치기로 했다.
2월 2일 병원측이 정밀 조직검사 끝에 모자의 신장조직기능이 같은 것으로 밝혀져 이식수술을 시도, 장씨의 생명을 구하게 됐다.
한편 이번 수술을 처음부터 끝까지 지켜본 이완영 수녀(병원장·성가소비녀회)는 『힘든 수술을 무사히 마친 수술팀에게 격려와 감사를 드린다』며 『두 모자가 하루 빨리 완쾌되어 건강한 삶을 살아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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