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년간 교육의 기회가 크게 확대되면서 여성들도 자의식이 강해지고 자신의 권리에 대한 인식도 크게 발전한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나 아직도 남성을 포함한 사회전반의 의식발전이 이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사단법인 한국가정법률상담소(소장ㆍ이태영) 차명회(요한나ㆍ여의도본당)부소장. 지난 66년 이화여대 법학과를 졸업한 이래 23년간 베테랑 상담원으로 활동하며 가정에서의 여성문제를 피부에 닿도록 느껴온 차명희 부소장은「앞서가는 여성의식」과「뒤쳐지는 사회의식」의 괴리를 문제점으로 지적하면서 아직도 많은 가정에서 아내나 며느리에게 「맹목적인 순종」을 강요하는데서 오는 가정불화가 심각하다고 말한다.
차명희 부소장은『지성인이라 말하는 대학교육까지 마친 30대의 젊은 남편들이 부인의 동의없이 축첩을 하는 것부터 시작해 서로간의 이해가 없이 사소하게 분출되는 가정불화가 대부분』이라고 상담유형을 소개한다.
이런 여성문제는 이혼을 해도 서로 아이들을 책임지지 않겠다며 양자합의하에 입양기관 등에 아이들을 보내는 80년대식「이기주의 풍조」가 가세하면서 더욱 심각해진다.
제도적으로 가족법 개정이 이루어지지 않았기 때문에 이혼시 민법상 재산분할이나 자녀양육권 친권보장이 남성위주로 돼있어 여성이 받게되는 심적고통은 그만큼 더 커지게 된다는 것.
차명희 부소장은 이런 전반적인 문제해결을 위해▲가정안에서 먼저 이루어지는 가정의 민주화▲여러 측면에서 성차별적 인식을 고쳐가는 의식교육을 기급한 과제로 꼽는다.
『가톨릭측에서도 많은 참여가 필요하다고 봅니다. 현재 호응을 얻고있는 ME와 같은 기혼자교육 뿐아니라 특히 가정불화를 미리 예방한다는 뜻에서도 미혼 남ㆍ녀의 혼전교육을 적극 추진했으면 합니다.』
가장 많이 본 기사
기획연재물
- 길 위의 목자 양업, 다시 부치는 편지최양업 신부가 생전에 쓴 각종 서한을 중심으로 그가 길 위에서 만난 사람들과 사목 현장에서 겪은 사건들과 관련 성지를 돌아본다.
- 다시 돌아가도 이 길을한국교회 원로 주교들이 풀어가는 삶과 신앙 이야기
- 김도현 신부의 과학으로 하느님 알기양자물리학, 빅뱅 우주론, 네트워크 과학 등 현대 과학의 핵심 내용을 적용해 신앙을 이야기.
- 정희완 신부의 신학서원어렵게만 느껴지는 신학을 가톨릭문화와 신학연구소 소장 정희완 신부가 쉽게 풀이
- 우리 곁의 교회 박물관 산책서울대교구 성미술 담당 정웅모 에밀리오 신부가 전국 각 교구의 박물관을 직접 찾아가 깊이 잇는 글과 다양한 사진으로 전하는 이야기
- 전례와 상식으로 풀어보는 교회음악성 베네딕도 수도회 왜관수도원의 교회음악 전문가 이장규 아타나시오 신부와 교회음악의 세계로 들어가 봅니다.
- 홍성남 신부의 톡 쏘는 영성명쾌하고 논리적인 글을 통해 올바른 신앙생활에 도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