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사연구소 연구위원인 이원순 교수(서울대·역사학)가 2월 11일 오후 3시 고려대학교 교우회관 대회의실에서 제 5회 치암학술상(癡菴學術賞)을 수상했다.
주기에 즈음하여 실시된 이날 시상식에는 한국교회사연구소장 최석우 신부를 비롯, 김철준 교수(서울대) 이용범 교수(동국대) 최영희 교수(하님대) 등 국내 역사학계 원로학자 50여명이 참석, 이교수의 수상을 축하했다.
치암 신석호 박사 기념사업회 대표위원인 최영희 교수는 축사를 통해 『이원순 교수의 저서 「조선서학서연구」는 근대 조선의 대외관계사연구에 탁월한 공로를 끼친 연구서로 이미 우리나라 사학계에 잘 알려져 있다』며 『앞으로도 이교수의 연구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답사에 나선 이원순 교수는 『해방후 60년대까지 한국사학계는 내재론적 사학연구는 활발히 전개시켜왔으나, 근대이후 외국과의 관계사연구에는 소홀한 감이 없지 않았다』고 지적하고 『사학연구에 있어서 전통사의 내부에서 역사를 움직이는 힘의 역할을 밝히는 것도 중요하지만 바깥 세계와의 관계사 연구도 우리 사학도들에게 매우 중요한 과제』라고 말했다.
이교수가 이번에 수상한 「치암학술상」은 고 신석호 박사가 지난 81년 작고할 때 사학연구에 학문적 업적을 이룩한 후학들을 위해 제정한 것이다.
1926년 평남 덕산에서 출생한 이원순 교수는 49년 서울대학교 사범대학 사회생활과를 졸업, 57년 미국무성 초청으로 도미, George Peabody대학가 83년 일본 국제교류기금 초청으로 일본 축파대학에서 연구한 바 있으며, 한양대학교 문과대학 사학과 교수를 거쳐 현재 서울대학교 사범대학 역사교육과 교수로 재직중이다.
주요저서로는 「김대건의 서한」(정음사) 「한국성인의 천주신앙」(분도출판사), 「한국천주교회사」(탐구당) 「한국천주교회사연구」(한국교회사연구소) 등 다수가 있다.
한국교회사연구소 연구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이교수는 지난 20여년간 한국천주교회사 연구와 사료발굴등에 기여해왔으며 활발한 연구작업으로 천주교회사정입에 중요한 몫을 담당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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