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예문 신부 기독교문화상 수상

박애정신 구현한 공로로 가톨릭에서는 처음 받아

한국 메리놀 미디어 연구소장 반예문 신부가 기독교적 주제의식 하에 기독교 문화의 창달과 확산에 힘써온 공로로 지난 1월 31일 기독교 문화예술 연구원(원장·안준배 목사)이 제정한 제 5회 운영부문 기독교 문화상을 수상했다.

서울 서초구 서초동에 위치한 기독교문화 예술연구원 강당에서 개최된 이날 행사는 조향록 목사, 정철범 신부(성공회), 지원상 목사 등 각계 인사 1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예배와 시상식, 축하공연 등으로 이어졌는데 가톨릭에서 기독교 문화상을 수상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반예문 신부는 함께 선정된 연극부문의 문고헌 영화부문의 이규형, 문학부문의 김지향, 음악부문의황대익, 방송부문의 고은아씨와 함께 시상식에 참여, 신현균 목사로 부터 상패와 상장 그리고 상금 50만원을 받았다.

반예문 신부는 그동안 가톨릭 가요대상을 제정하고 많은 대중가요를 번역, 작곡해왔으며, 청각장애자, 맹인어린이, 캄보디아 피난민구호에 기독교적 박애정신으로 헌신해왔는데 지난 87년에는 사랑의 보청기 보내기 운동을 위한 자선음반 「나의 친구에게」를 기획, 제작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