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회 한국관구(관구장정한채신부)는 한국교회에서 처음으로 태국국경 지역에 거주하는 난민(일명·보트피플)을 대상으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예수회 난민봉사기구」(Jesuit Refugee Service 약자=JRS)의 난민사목을 돕기 위해 2월 12일 소속수사 2명을 현지로 파견했다.
이같은 예수회의 한국관구 난민사목파견은 그간 한국외방선교회를 중심으로 활동이 있어왔으나 아직 큰 폭으로 확산되지 못한 교회내 해외선교에 기폭제가 되는 것은 물론 그 내용도 현대세계가 안고있는 국제적인 사회문제에 과감히 뛰어들었다는 면에서 새로운 현대 사목분야를 제시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파견된 수사는 수련 및 철학과정을 마친 제병영·최홍대 두수사로 이들은 70년대 말 캄보디아·베트남전쟁으로 생겨난 난민들이 모여 살고있는 태국국경지역으로 파견돼서 그곳에서 이미 난민사목을 펼치고 있는 JRS 아시아 태평양지역 예수회원들과 함께 난민들을 돕게 된다.
관구장 정한채 신부는 『난민은 국가간의 정치적 상황이 만들어낸 소외된 이들이므로 인간 구원적인 측면에서도 이들과 아픔을 함께 나누는 것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현재 태국 국경지역에는 약 1백만명으로 추산되는 전쟁난민들이 기아와 질병에 시달리며 15개에 달하는 캠프에서 생활하고 있는데 두 수사가 갈 지역은 캄보디아와 국경을 맞대고있는 태국동부「난민 제 2지역」(SiteⅡ)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현지 난민사목의 중심을 이루고있는 세분야 ▲도박과 퇴폐문화가 만연된 난민들의 생활자활을 위한 기술교육 ▲전쟁 고아들을 돌보는 고아원 운영 ▲제 3국으로 이주할 예정인 난민들의 언어교육과 문화·교양교육을 담당하는 일과 수사로서 사목활동을 맡게된다.
한편 2월 9일 오후 4시 30분 화곡동 알로이시오 예수회 신학원에서 파견미사가 봉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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