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에서 버림받고 병고에 시달리는 수용자들을 바로 내형제 자매처럼 생각하고 어루만지며 사랑한다면 어려움이 거의 없다고 생각합니다』
형제복지원 새 원장에 피선된 오수영 신부는 그리스도교적인 사랑의 실천만이 문제해결의 요체라고 강조했다.
-형제복지원은 오순절 평화의 마을 수용자와는 달리 사회적 범법행위를 일삼은 자들도 적지 않다는데…
▲그들은 사랑에 굶주려서 범죄를 저지르는 경우가 태반이다. 진정한 사랑으로 대하면 그들로 변할 것이다.
-우선 시급한 문제는 어떤 것이 있는가.
▲수용자들 중 많은 사람들이 정신질환은 비롯, 각종질환을 앓고 있다. 충분한 의료시설을 갖추는 일이다. 또 이와 동등하게 중요한 일은 그들을 따뜻하게 해줄 수 있는 봉사요원 확보이다.
현재 삼랑진에는 수도생활에 준하는 규정하에 공동체생활을 하고 있는 남녀봉사자가 25명 가량 있다. 장차 이들을 바탕으로 영성적인 수도공동체를 세울 계획이며 현재 지원자를 모집하고 있다. 이갑수 주교도 『현대교회는 이러한 복지사업에 적극 참여해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
-구체적인 쇄신책에는 어떤 것이 있는가.
▲앞으로 연구 검토한 후에 쇄신책을 세울 것이지만 비디오나 책자 등 각종 교육자재를 동원해 이들을 새로이 교육시키고 원생들 간 가족적인 분위기 조성에 만전을 기할 생각이다. 삼랑진에서는 이와같이 되고있다. 또 이와함께 이들에게 신앙을 심어 새사람으로 탄생시킬 계획이다. 수용소같은 느낌이 전혀 들지 않도록 각종후원회를 조직, 이들과 끊임없는 유대를 가지며 문호를 개방할 계획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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