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당신자들의 신앙생활을 보살펴줄 사목자들이 턱없이 부족함은 물론 경제적 여건도 매우 어려워 보다 많은 사람들이 해외선교에 관심을 가져주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평신도로서 남미 에콰도르에서 7년여동안 선교활동을 펼치다 잠시 귀국한 김용숙(엘리사벳)씨가 선교사로서의 활동소감을 이렇게 털어놨다.
지난 79년 12월 에콰도르로 건너간 김씨는 3년전부터 과야낄 교수 베드로과르보 본당에서 신자교리 교리교사 교육 등의 일을 하면서 본당신부의 사목활등을 돕고있다.
『가톨릭 국가인 관계로 본당관할내 5만여 주민 대다수가 신자이지만 사제 1명이 이들을 돌보는 상황이므로 이들이 신앙생활을 영위해 나가기란 어렵습니다. 처음 주일미사때 영성체자 수는 10명 될까말까 했으니까요』라면서 그곳 본당실정을 전한 김씨는 이같은 현실을 타파하기 위해 우선 주민들을 성당안으로 끌어들이기 위한 축제성격의 각종 행사를 개최, 이를 계기로 교리교육 등을 실시했다고 선교사로서의 생활을 들려주었다.
이와함께 김씨는 본당내 공동체(쁘레시디움 등 신심단체)를 조직하고, 90여마을에 공소를 설립하는 일에 주력, 지금까지 24개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교통수단의 어려움, 주민들의 무관심 등 어려움도 많았디만 그때마다 하느님께 도움을 청했다』는 김씨는 『50여마을에 교리와 공소예절을 할만한 분위기 조성과 장소를 마련하는 것이 앞으로의 꿈』이라고 밝혔다.
김씨는 처음 누런빛깔의 구정물을 식수로 사용했을 때의 구토증 등은 이제 하나의 추억거리로 남아있지만 이러한 생활환경 때문에 주민들은 유달리 피부병, 전염병이 심하지만, 의료시설이 태부족, 치료를 제대로 받지 못하고 죽어갈 때는 안타깝기 짝이 없다고 말했다.
또한 『이곳 주민들에게 특히 필요한 구충제ㆍ결핵치료제 등은 비교적 해외선교에 적극성을 보이고 있는 유럽에서는 약이 없어 도움을 청하지 못하는 실정』이라고 전한 김씨는 『한국등지에서 이같은 의료지원이 있을때 선교활동을 펼치고있는 이들에게 커다란 힘이 될 것』이라며 뜻있는 이들의 관심을 호소했다.
<信>
가장 많이 본 기사
기획연재물
- 길 위의 목자 양업, 다시 부치는 편지최양업 신부가 생전에 쓴 각종 서한을 중심으로 그가 길 위에서 만난 사람들과 사목 현장에서 겪은 사건들과 관련 성지를 돌아본다.
- 다시 돌아가도 이 길을한국교회 원로 주교들이 풀어가는 삶과 신앙 이야기
- 김도현 신부의 과학으로 하느님 알기양자물리학, 빅뱅 우주론, 네트워크 과학 등 현대 과학의 핵심 내용을 적용해 신앙을 이야기.
- 정희완 신부의 신학서원어렵게만 느껴지는 신학을 가톨릭문화와 신학연구소 소장 정희완 신부가 쉽게 풀이
- 우리 곁의 교회 박물관 산책서울대교구 성미술 담당 정웅모 에밀리오 신부가 전국 각 교구의 박물관을 직접 찾아가 깊이 잇는 글과 다양한 사진으로 전하는 이야기
- 전례와 상식으로 풀어보는 교회음악성 베네딕도 수도회 왜관수도원의 교회음악 전문가 이장규 아타나시오 신부와 교회음악의 세계로 들어가 봅니다.
- 홍성남 신부의 톡 쏘는 영성명쾌하고 논리적인 글을 통해 올바른 신앙생활에 도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