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끄럽습니다. 그렇게 좋은 일을 한것도 아닌데…」
지난 7월 14일 서강대에서「요셉의 집」을 위한 공연을 2차례 가진 바 있는 가수 강용욱(요한ㆍ38)씨는 그날 행사에 대해 신앙인으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한 것이라고 대답했다.
연예계에 알려지지 않은 가수인 강씨는 순수 아마추어를 고집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현실에 안주하기보다는 하느님의 모습을 노래로 보여주려는 신앙인으로 알려지길 원했다.
87년 서울 대치동본당에서 세례를 받은 강용욱씨는 발라드풍의 감미로운 음색을 그의 특징으로 꼽고 있는데 꾸밈없는 라이브공연을 주로하고 있다.
처음엔 성악 가수가 되려 했다는 그는 모든 사람들과 함께 호흡하고 즐거움을 주기위해서는 가요 가수가 돼야한다고 느끼고 72년 광주「마로니에 음악 감상실」에서 통기타를 들고 가수에 입문하게 됐다.
「스타가 되기보다는 하느님께 받은 달란트를 잘 활용하는 가수가 되고 싶다」는 이를 실천하기 위해 시간이 날 때마다 교도소나 고아원들을 방문해 왔다.
강씨는「교도소나 고아원을 방문, 공연을 가지면 왠지 마음이 편하고 자연스러운 노래가 된다」며 가난하고 소외받는 이들을 위해 작은 힘이나마 계속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주위에서는 너무 「끼」가 없어 스타로 발돋움하는데 문제가 있다고 하지만 강씨는 오히려 그런 자신의 모습이 좋다면서「항상 바른길로 나가도록 이끌어주시길 하느님께 기도한다」며 신앙인의 자세를 가다듬었다.
「교회내 자선공연가로 알려진 김정식씨나 심장병어린이돕기를 하고 있는 박준씨와 같이 버림받고 소외당하는 이들을 위해 노래하겠다」는 그는 「나의 노래가 필요한 곳이라면 언제 어디서라도 참여할 생각」이라고 강조하는 등 봉사의 참 기쁨을 만끽하는 삶의 자세를 보여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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