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천년대 한국교회는 민족의 절반정도를 입교시켜야 되지 않을까요?』
지난 7월 29일 레지오마리애 서울 세나뚜스 제5대 단장으로 선출된 정옥동(바오로) 단장은 실현가능 여부는 제쳐 두고라도 민족복음화의 열망을 이렇게 토로했다.
예수 그리스도의 인류구원 2천년을 눈앞에 둔 1990년대 전반기 3년을 임기로 부여받은 정 단장은 이 같은 미래 한국교회의 비전을 다져나가기 위해서 단원들의 자질 향상과 영성 심화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영성 심화책의 하나로 정 단장은 먼저 우리 교회의 피정 형태에 대해『연수회인지 강연회인지 구분하기 힘든다』고 지적하고『프란치스꼬회ㆍ예수회ㆍ가르멜회 등의 정통 영신수련법 등을 도입, 피정방식을 강화하는 방안을 모색 중』이라고.
수적으로 크게 성장한 레지오 단원들의 자질 향상책으로는 간부 직책교육 강화와 더불어 예비단원 교육과정 마련, 강의지도자 양성을 위한 지도자학교(가칭) 개설, 예비자교리반의 소규모화에 대비한 레지오 단원들의 교리교사요원 양성계획 등을 털어놓았다.
정 단장은 이중 교리교사요원 양성계획에 대해『기도와 현장 방문활동을 주로 해 온 레지오 단원들이야말로 축적된 경험을 바탕으로 가장 적절한 교리교사가 될 수 있다』며 그동안 예비자를 인도해오는 활동에서 한걸음 더 나아가 직접 교리를 가르치는 평생교사의 삶을 추구하고 싶다는 의욕을 보였다.
이 같은 내적 성숙을 도모하는 한편 북미주 지역에서 전개한 바 있는 그리스도를 위한 외지순방운동(PPC운동)을 남미ㆍ동남아지역 한인교회를 대상으로 확산하고 싶다는 정 단장은 장차 중국을 거쳐 북한에 까지 그 정신이 전달되기를 희망했다.
이와 함께 정 단장은 교본의 가르침대로 주말을 이용한 농어촌주말탐방운동(EED)과 훈련받은 단원들이 신앙취약지역에서 일정기간 체류활동을 벌이는 외지체류운동(IM)의 활성화를 도모하겠다는 소신을 피력했다.
『무엇보다 레지오 단원이라면 재속 수도자로 살아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보는 정 단장은『매일 미사참례 및 영성체ㆍ성모 소일과 기도를 바치는 쁘레또리움 단원의 비율을 현재의 10%수준에서 50%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라며 단원들의 신앙적 성숙이야말로 이 시대의 요청임을 재삼 강조했다.
서울 세나뚜스 초대단장, 명동본당 평협회장, 84년 2백주년 시성시복 기도운동 실무자, 89년 세계성체대회준비 위원으로 활동하는 등 크고 작은 교회 일에 헌신 봉사하고 있는 정 단장은 현재 명일동본당 사목회 자문위원ㆍ명동본당 성령쇄신봉사회장 등 교회내 여러 단체 간부 직책을 맡고 있으면서 성모출판사ㆍ인쇄사 사장으로 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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