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물을 하늘에 쌓아라」는 성경말씀이 있지만 세속을 살아가는 신자들이 이 말을 실천하기에는 많은 어려움과 갖가지 유혹이 뒤따른다. 특히나 수십억원의 재산을 교회사업에 내놓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부산 남산본당 평협회장 안변동(아오스딩)씨 는 이러한 쉽지 않은 일을 선뜻 실천한 흔하지 않은 신자들중의 한명이다.
지난 10월 23일 축성된 부산 남산성당 대지(시가20여억원상당)와 4천만원상당의 45인승 버스를 본당에 기증한 안병동씨는 『그러한 일들이 신자된 도리일 뿐이고 주어진 여건에서 자신이 할 수 있는 당연한 일이었다』고 겸손해 한다.
2년여에 걸친 남산성당 신축공사기간동안 공사감독을 직접 도맡아했던 안씨는 인건비 등을 크게 절약할 수 있었다고 안심하는 표정이었다. 또한 부실공사의 위험도 막을수 있어 다행이었다고 덧붙인다.
건축업에 종사하다 보니 남들보다 집짓는 과정을 좀 더 알 수 있었고 평협회장을 맡고 있으면서 우리 성당을 짓는다는 생각에 개인에 따른 손해나 불이익은 감수할 수 있었다고.
안씨가 교회사업에 헌신적으로 뛰어들게 된것은 20여년전 작고한 장인의 영향이 컸기 때문.
교회에 대한 희생과 순명을 몸으로 보여주었던 장인의 모습에 보여주었던 장인의 모습에 감화를 받았고 장인이 보여주었던 삶만큼 교회에 봉사하려 노력할 뿐이라는 안씨는 성당신축과정에서 자신을 믿고 협조해준 본당 교우들이 감사하고 고맙기만 하다고 전한다.
『건물을 새로 지은 만큼 그에 걸맞는 열심한 신앙공동체가 될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안씨는 성당내에 성모상을 어떻게 세우는 것이 좋을까 고민중이라며『앞으로 성당건축뿐 아니라 자신의 힘이 닿을 수 있는 주님사업이 있다면 최선을 다할것』이라고 소신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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