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에 이른 가정주부가 불우청소년들의 장학기금마련할 뿐만 아니라 현대인의 건강을 위해 가요계에「내탓이오」란 제목의 음반을 내놓아 화제를 모으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지난 86년 11월 자작곡 및 복음성가로 된「믿음의 노래」라는 타이틀로 카세트테이프를 출판한 적 있는 김성순(데레사ㆍ59)씨.
김성순씨는 5남매의 맏며느리로 20년간을 시어머니의 중풍을 간병해온 가정주부이면서도 틈틈히 작사ㆍ작곡을 공부해 5년전부터 본당 피정이나 기도회, 주부모임, 특히 꽃동네 등에서 자신의 기타 반주로 노래를 하며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교회내 신자들 대상에서 탈피해 맑은 노랫말과 율동으로 심폐기능을 강화시켜 현대인의 건강한 가정과 밝은 사회를 이루는데 보탬이 되도록 하기 위해 전국민 대상으로 음반을 내놓게 됐다』고 밝히고 김씨는『대중들이 단순히 저의 노래를 따라 부르는 것이 아니라 팔과 다리를 움직여 함께 율동하며 노랫말을 실천하는 단계에 까지 이를수 있으면 한다』고 희망했다.
김씨가 이번에 선보인「내탓이오」에는 비교적 따라 부르기 쉬운 단조로운 멜로디로 된 노래 10곡이 수록돼 있다.
「내탓이오」음반에 수록된 노래들은 모두 김씨의 자작곡과 김씨의 부친, 사돈 등이 작사한 것을 김씨가 곡을 붙여 만든 노래들로 구성돼 있다.
특히 이 음반에 수록된 노래중「인산의 노래」는 김씨의 부친인 김은실씨가 일제때 옥고를 치르며 지은 노래이며「실향민의 노래」는 김씨의 큰딸 시아버지가 6.25때 월남해 고향인「원산」을 생각하며 지은 글에 김씨가 곡을 붙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밖에 50ㆍ60대 이상의 어머니들의 애환을 달래주기 위한 징용간 남편을 기다리는 아내의 노래인「발자욱」과 6.25미망인들을 위한「못다한 사랑」등이 수록돼 있다.
평소 불우 청소년에 대해 많은 관심을 쏟으며 87년 10명의 중고생에게 입학금을 전달하고 현재까지 2명의 불우 청소년을 졸업시킨 바 있는 김씨는『앞으로「앞치마」란 제목으로 수필집을 내놓을 계획』이라면서『이번 음반과 수필집「앞치마」의 판매 이익금은 지난 86년부터 개인적으로 추진해오고 있는 불우 청소년 장학기금 조성에 사용할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지난 5년전부터 노래책을 만들어 각 단체 피정 지도와 아울러 꽃동네에서 지도화고 있는 김씨는 노래와 함께 △낙태와 이혼방지 △교무금문제 △부모에게 효도 △노래와 율동으로 건강한 가정유지 △성서 및 교회신문 읽기 등의 내용인「가정평화의 비결」에 대해서도 강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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