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파다본에 본부를 두고 있는 성빈센트 드뽈 자비의 수녀회가 지난 6월 21일 한국지부를 분리, 「수원 성 빈센트 드뽈 자비의 수녀회」로 독립시켰다.
수원 성 빈센트 드뽈 자비의 수녀회 초대총장 최영자(디모테아) 수녀를 만났다.
『한국진출 25년만에「수원수녀회」로 독립된 것이 무엇보다 뜻 깊다』고 밝힌 최 수녀는『앞으로 한국인 수도가족 모두가 일치해 한국적인 영성개발에 진력해나가겠다』고 소감을 피력했다. 『가난한 자들을 섬기고 그들에게 복음을 전하라는 성 빈센트 드뽈(빈첸시오) 의 가르침을 따르는 저희 수도회는 종신서원자 50명 이상이 되면 독립시키는 전통이 있다』고 소개하는 최 수녀는 현재 독일에만 6개의 독립수녀회가 있는데 이번 수원수녀회의 독립은 7번째가 된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독립함으로써 수녀회 운영의 경영권을 모든 권한을 스스로 행사할 수 있게 됐다』고 밝힌 최 수녀는『그동안 한국지부가 완전히 자립할 수 있도록 이끌어 준 파다본 본부 마리아 오딜 가르드 폰 하겐 총장수녀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최 수녀는 초대 한국인총장으로서 당장 급선무는『수도가족 모두가 성 비센트의 영성을 보다 잘 실천할 수 있도록 어머니 역할을 다하는 것』이라고 강조하고『현시대가 가장 필요로 하는 사업을 실천하고 싶다』는 포부도 밝혔다.
토착화에 특별한 관심을 표명하는 최 수녀는『한국교회 안에서 빈센트 성인의 영성을 구체적으로 발휘해 민족복음화 사명을 적극 수행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64년 입회、성 빈센트수녀회의 한국진출 초창기 멤버 중 한명인 최 수녀는 7년여의 독일수련생활 가운데 「종교 교육학」을 전공하고 귀국한 이후 줄곧 본당수녀로 활동해 오다가 이번에 총장에 선출됐다.
『수도자는 민중 속에 들어가 생활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스럽게 생각한다』는 최 수녀는『본당수녀로 활동하면서 신자들과 함께 생활한 것이 수도생활에 커다란 도움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수원 성 빈첸 드뽈 자비의 수녀회는 현재 성 빈센트병원 및 성 빈센트 안산의 의원을 운영하고 있으며 서울ㆍ안동ㆍ청주ㆍ수원교구에 진출, 본당사목 및 유치원을 경영하고 있는데 경기도 화성군에 무료양로원 개설을 준비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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