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녀회의 공유정신을 새롭게하고 버림받고 소외당한 이들에게 성가복지병원으로 하느님의 모습을 보여줄 계기가 돼 무엇보다 기쁩니다』
7월 중순 무료자선 병원으로 개원하게 될 서울 성가복지병원의 총 책임자 민다미안 수녀(서울 성가소비녀회 46%)는 병원 새단장으로 바쁜 시간을 틈타 개원소감을 이렇게 밝혔다.
『처음 성가병원을 무료자선병원으로 전환하자는 의견을 정했을 때 그간의 경험으로 운영에 어려움이 많으리라 생각했다』는 민 수녀는 전국 자선 병원ㆍ시설들을 방문한 후『인간이 하는 일이 아니라 하느님께서 하시는 일』이라는 자신감을 얻게됐다. 특히 서울「요셉의원」과 충북 음성의「꽃동네」를 돌아보고는『성가병원의 무료자선병원 전환은 이 시대 하느님께서 내려주신 소명임을 깨닫게 됐다』면서 민 수녀는 그 당위성을 강조했다. 또한 민 수녀는『행복한 모습으로 일하는 봉사자ㆍ수녀들의 얼굴을 통해 하느님의 현존을 깊이 있게 묵상했다』면서 수녀회의 고유사도직에 대해서는 다시 생각하는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수많은 봉사자들의 진실된 체험을 성가소비녀회 4백여 수녀들에게 전달하는 과정이 힘들었다고 말한 민 수녀는 그러나『전체회원들이 식별기도와 9일기도 등을 통해 만장일치에 가까운 공감대를 형성했다』고 말하는 민 수녀는 하느님의 오묘하심을 새삼 느끼게 됐다고 말했다.
『막상 성가복지 병원을 책임맡고 보니 부천 성가병원에서 간호과장으로 일할 때 느끼지못한 즐거움과 행복함을 느낀다』면서 민 다이안 수녀는 밝게 웃었다.
그러나『봉사자ㆍ후원회 등으로 자원한 사람들 중 비신자들이 많다』면서 신자들의 적극적인 관심이 아쉽다』고 신자들의 동참을 촉구했다.
전국을 돌아보니 사회 속에 불우하고 병든이들이 많아 병원에서 진료할 대상들을 선정하는 것이 우선 과제라는 민 수녀는 모든 것을 하느님께 맡기고 소규모로 차근차근 병원을 운영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민 수녀는『후원자ㆍ봉사자들이 하루가 다르게 늘고있다』고 그간의 진척상황을 알리면서『이들의 정성어린 도움과 익명의 독지가들의 숨은 노력들로 성가복지병원의 앞날은 밝다』며 확신에 찬 어조로 말했다.
소외받고 버림받은 이들을 위한 교회병원의 증가를 희망한 민 수녀는 교회의「한마음한몸운동」실천도장으로 성가복지병원이 적극 활용되기를 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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