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26일 서울 국악당 소극장에서 국악기악과 성가대가 어우러진 국악성가발표에서 지휘자로 데뷔한 단국대 예술대학국악과 이상룡(안토니오ㆍ49) 교수를 만났다.
이날 서울 영등포ㆍ구로지구 연합청년성가대 1백20여명, 국내 전문 신자기악인 18명과 협연한 이 교수는 일찍이 16세때 대금을 접했다.
그 후 서울대 음대에서 대금 정악을 전공한 이 교수는 83년 집안식구 중 제일 늦게 서울 신당동성당에서 세례를 받았다.
신앙에 눈을 뜨면서 국악성가 보급을 꿈꿔온 이상룡 교수는 이를 실현하기 위해 작년 10월부터 올해 4월까지 명동성당에서 단소 강습을 실시한 것으로 익히 알려져 있다.
『명동본당에 가톨릭국악성가대를 만들어 하느님께 찬미드리는 것이 소원』이라고 밝힌 이(李) 교수는 차츰 관심이 높아가는 전례토착화에 조금이나마 기여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그는 전례토착화를 위해서는『신자들의 국악에 대한「듣는 귀」를 열어야한다』면서『자주 국악성가를 발표、신자들의 관심과 애착을 불러일으키는 것이 최대 관건』이라고 진단한다.
이는 최근 이(李) 교수가 작곡한 국악성가 15곡을 들은 교회성가 관계자들로부터『불교음악 같다』는 평가를 받은 후 얻은 결론이다.
『결코 불교음악이 아니라 1백% 국악』이라고 강조한 이(李) 교수는『이 곡들을 불교국가인 인도나 중국에서 연주했다면 틀림없이 국악이라고 말할 것』이라며 그 이유를 밝혔다.
그러나 그는 신앙을 가진 기간이 짧은데서 오는 부족함때문이라고 언급하면서『앞으로는 국악성가에 대한 이론 정립과 작곡을 병행, 전례토착화 분위기 조성에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발표회를 기점으로 국악성가가 확산되는 계기가 됐으면 하는 바램으로 지휘에 임했다는 이(李) 교수는 국악으로 하느님 찬미할 많은 신자 국악인들이 나오길 희망했다.
가장 많이 본 기사
기획연재물
- 길 위의 목자 양업, 다시 부치는 편지최양업 신부가 생전에 쓴 각종 서한을 중심으로 그가 길 위에서 만난 사람들과 사목 현장에서 겪은 사건들과 관련 성지를 돌아본다.
- 다시 돌아가도 이 길을한국교회 원로 주교들이 풀어가는 삶과 신앙 이야기
- 김도현 신부의 과학으로 하느님 알기양자물리학, 빅뱅 우주론, 네트워크 과학 등 현대 과학의 핵심 내용을 적용해 신앙을 이야기.
- 정희완 신부의 신학서원어렵게만 느껴지는 신학을 가톨릭문화와 신학연구소 소장 정희완 신부가 쉽게 풀이
- 우리 곁의 교회 박물관 산책서울대교구 성미술 담당 정웅모 에밀리오 신부가 전국 각 교구의 박물관을 직접 찾아가 깊이 잇는 글과 다양한 사진으로 전하는 이야기
- 전례와 상식으로 풀어보는 교회음악성 베네딕도 수도회 왜관수도원의 교회음악 전문가 이장규 아타나시오 신부와 교회음악의 세계로 들어가 봅니다.
- 홍성남 신부의 톡 쏘는 영성명쾌하고 논리적인 글을 통해 올바른 신앙생활에 도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