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하는 글」프로그램이 맹인들의 직업재활에 도움이 된다면 그것으로 만족합니다』
6월12일 서울 가톨릭맹인선교회 강당에서 열린 맹인용컴퓨터 시사회에 음성프로그램을 시각장애인들에게 기증한 서강대 전산학과 교수 펠릭스(44ㆍ예수회ㆍFelixM.Villarreal) 신부는 이렇게 소감을 밝혔다.
76년 한국에 와서 복음자리와 서강대에서 주로 활동한 멕시코인 펠릭스 신부가 맹인용컴퓨터 음성프로그램을 개발하게 된 동기는 한국 가톨릭맹인선교회로부터 전해들은 시각장애인들의 강한 재활의지를 접할때 부터이다.
89년 10월부터 개발에 들어가 올해 4월에 완성된「말하는 글」은 조합형이 아닌 완성형 음성프로그램으로 발음이 비교적 또렷한 특징을 지니고 있다.
펠릭스 신부는 이 프로그램에 자신의 음성 2천4백여 음을 직접 입력시켰는데 무엇보다『외, 왜, 웨 등 발음이 비슷한 음들이 많아 음성 입력에 어려움을 겪었다』고 밝혔다.『맹인이 아니기에「말하는 글」이 과연 그들에게 적합할지 모르겠다』면서 펠릭스 신부는『운영하면서 문제점이 발생하면 그 즉시 보완해 나갈 생각』이라고 맹인들이 사용하는데 편리하도록 계속 수정작업을 계속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현재 서강대 전산학과에서「운영시스템」과「전산망」강의와 대학원도 맡고 있는 펠릭스 신부는 프로그램 개발 권위자로 익히 알려져 있다.
멕시코 이베로아메리카나대학에서 토목공학을 전공한 펠릭스 신부는 독일 슈트가르트대학원 석사과정을 전산학 공부를 했다.
펠릭스 신부는『하느님께서 건강을 허락하는 그날까지 맹인들을 위한 점자 프린트기와 더욱 명확한 음성 프로그램을 개발할 생각이다』며 맹인들의 재활사업에 많은 관심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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