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년간 북한선교후원회 서울 성수동지부 총책임자로 말없이 일해온 이원룡(다니엘ㆍ59)씨는「북한선교후원회 5주년」에 남다른 감회를 지니고 있다.
북한선교후원회 설립 당시 막연하기만 하던 북한선교가 이제 한발짝 다가와 있음을 느끼기 때문이다.
이씨는『이제 사회 전반에서 일고 있는 통일논의에 발맞춰 우리 신자들도 평화통일과 민족복음화를 위한 북한선교 사업에 적극 참여해야 할 것』이라면서 자신이 한 일이라곤『회원을 잘 관리하고 후원금을 모아 북한선교 후원회에 제대로 전달하는 것, 그것이 전부』라며 겸손해 한다.
이렇게 담담히 말하는 이씨는 분단의 아픔을 직접 겪은 실향민이다.
『북한고향방문단이 주선되면 단숨에라도 달려가 보고 싶다』는 이씨는『하지만 아직은 너무나 먼 땅이라 하느님께 매달려 북녘땅의 회개와 북녘신자들을 위해 기도한다』며 자제와 인내로써 언젠가 올 그날을 기다리고 있다. 6ㆍ25때 월남, 40년간의 분단의 쓰라림과 향수에 시달려 온 이원룡씨는『간혹 어떤 사람들은 남북이 살벌하게 대치하고 있는 이 마당에 북한선교가 무슨 현실성이 있느냐고 반문하지만, 사실 현상황에서 북한선교를 위한 첫걸음은 무관심에서 벗어나 고통받는 북녘신자와 아픔을 함께 나누고자 하는 기도에서부터 시작된다』고 강조하고, 현재 활발히 진행 중인「한마음한몸운동」이 먼 북녘신자들에까지 뻗쳐 나가기를 간절히 소망했다.
평화통일이 관심사가 아닌 한민족 전체의 공통과제임에도 불구하고 북한선교후원회에서 활동하는 이가 이북출신 신자들에게 치중되고 있음을 아쉬워하는 이씨는 이북과 연고가 없는 신자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바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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