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방송의 개국과 함께 매일 아침「여성 바로 지금입니다.(월~토 오전10시5분)」 와「부부만세(일ㆍ오전10시)」에서 친근하고 재치있는 목소리로 인기를 더해 가는 심양홍(42ㆍ루크루시아) MC.
우리 주변에서 일어나는 여성문제를 비롯 자녀ㆍ건강ㆍ부부애정ㆍ직장 등의 문제도 심도 있게 방송하는 두 사람은 이미 방송가에선 널리 알려진 신자인기인이다.
『라디오 방송은 난생 처음이라 얼떨떨하기만 하다』고 방송소감을 밝힌 심씨는 『방송에 경험이 많은 이지연씨와 호흡이 잘 맞아 어려움이 적다』고 말했다.
심양홍씨는 매주 일요일 MBC TV의 아침 홈드라마「한지붕 세가족」에서 만화가로 우리들에게 친숙해져있다.
또한 정치드라마인「제2공화국」에서 유진산역을 맡아 내면적인 인물묘사로 뛰어난 연기력을 과시한 바 있다.
「여성 바로 지금입니다」와 더불어 신앙에 대해 보다 깊이 생각을 하게 됐다는 심씨는 고등학교를 졸업할 무렵에 세례를 받았다.
『아버지의 강요에 가까운 권유로 영세한 후 그동안 본의 아니게 냉담을 하게 됐다』 고 고백하는 심양홍씨는『우선 신앙에 초보단계라는 점을 명심, 열심히 살면서 신앙을 키워나갈 것』을 다짐했다.
모든 것을 새롭게 시작한다는 자세로 방송에 임하고 있다는 그는『신앙인으로 살아가려는 이지연씨의 모습을 통해 노력하는 방송인의 자세도 함께 배운다』고 밝힌다.
그는 또한 『자세히 알지 못하던 여성문제를 방송 진행과 함께 더욱 깊이있게 알게됐다』며『여성문제는 예민하고 복합적인 면이 강해 여성들이 실천 가능한 것부터 하나씩 풀어가야 할 것 같다』며 의견을 제시했다.
KBS TV「이산가족 찾기」프로그램에서 전 국민을 울음바다로 만든 이지연씨도 여성문제에 대해『아무리 많은 교육을 받은 여성이라도 알고 있는 지식을 잘 활용해야 한다』며 실천적인 요소가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기독교방송에서 방송인으로서 첫발을 내디딘 이지연씨는 개신교 신자였으나 일에 바쁘다는 핑계아닌 핑계와 교회에 다니는 것을 꺼리는 집안분위기 때문에 교회에 잘 나가지 못했다고.
이후 87년 당시 청담동본당 김수창 신부로부터 남편과 함께 세례를 받고 가톨릭으로 개종한 이지연씨는 아직 신앙의 연륜이 짧지만 열심히 노력하는 신앙인으로 알려져 있다.
『다른 방송사의 여성관련프로와 달리 여성의 이혼ㆍ낙태문제를 방송할 때 더욱 조심스러워 진다』는 이씨는『신앙을 너무 내세우는 방송보다 은연 중에 신앙이 드러나는 프로그램을 하고싶다』며 소박한 자세를 보였다.
『여성들에겐 장작을 묶는 버드나무가지처럼 유연하면서도 강인함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는 이지연씨는 『방송을 통해 젊은 여성들의 문란해진 도덕성을 접할 때가 가장 안타깝다』고 말했다.
수많은 여성관계 방송 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이지연씨는 항상「여성의 지혜로움」에 대해 강조하고 있다.
『얼마 전「부부만세」에 출연한 3쌍의 ME부부를 만났을 때 신앙인으로서 흐뭇했다』 는 그녀는『20년 넘게 방송을 해왔지만 그들 부부처럼 5분내 친숙해지는 경우는 처음』이라고 놀라기도 했다.
이지연씨는 『성서공부ㆍME 등 교회 신심활동에도 열심히 참가、신앙인의 참모습을 가꿔나가는데도 더 큰 정성을 기울이겠다』고 다짐했다.
심양홍ㆍ이지연씨는 이구동성으로『PBC에서 요청하는 프로그램이라면 언제든지 참여 할 계획』이라며 의욕적인 방송자체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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