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성마비라는 장애로 인해 두손을 전혀 사용할수 없는 불편함을 발로써 극복하면서 엄지와 검지발가락에 붓을 끼워 성모자상을 비롯한 성화를 캔버스에 펼치고 있는 김경아(안젤라ㆍ25ㆍ미아3동본당)씨.
열두살때 연세재활학교에 입학, 국교1년과정을 마치고난 다음 열세살때부터 김씨는 친언니들이 만화영화 주인공을 그리는 것을 따라 하면서 캔버스와는 뗄레야 뗄수없는 인연을 밎게 됬다.
『처음 언니들이 그리는 캔디의 모습이 좋아 무작정 따라서 그리게 됐다』면서 가누기 힘든 장애에도 김씨는 또렷한 발음으로 그림과 인연을 맺게된것에 대해 설명했다.
19세부터 본격적인 작품활동에 들어간 김양은 미켈란젤로와 레오나르도다빈치 등 유명한 화가들의 그림을 모사할 정도로 필력이 뛰어나게 성장, 현재까지 30여작을 그려왔고 2년전부터는 미대 졸업반 대학생에게 그림지도를 받아 섬세하면서도 유화 특유의 질감을 잘 살려냈다는 평가를 받고있다.
연필 데생에서 물감짜는일, 색의 배합등 모든작업을 발가락으로 하기때문에 김경아씨는 주로 유화를 많이 그리는데 이는 뇌성마비 장애로 인해 수채화 등 다른 작품들보다 수정, 보완작업이 쉽기 때문이다.
『성모상을 그릴때는 미리 그 모습을 머리속에 기억을 했다가 데생에 들어간다』는 김씨는 『연필데생이 끝나고 나면 나중에 완성될 그림이 눈앞에 떠오른다』고 밝혀 뛰어난 기억력과 사물을 보는 시각이 있음을 알게했다.
김씨는 89년부터 한국뇌성마비복지회 복지판 취미교실에서 매주 목요일에 네명과 함께 서양화 전공의 자원봉사자로부터 회회지도를 받고 있으며 9월달에는 국민학교 검정고시를 준비하기 위해 한국뇌성마비복지관 오뚜기 글방에서 공부를 다시 하는 등 재활의 꿈을 계속해서 키우고 있다.
『아직은 실력이 모자라 전시회를 열 계획은 고려중에 있다』고 말한 김경아씨는 『앞으로 기회가 닿는다면 시 습작도 시도해볼 생각』이라며 다부진 의지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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