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 있는 동안 나보다 더 어려운 사람들에게 관신을 가진다는 것이 그렇게 대단한 것은 못되지요. 건강한 사람은 병든 사람을, 가진 사람은 못가진 사람을, 배운 사람은 배우기 못한 사람들에게 베풀며 살아가는 사회가 참으로 아름다운 사회지요』.
강남 의림한방병원 이사장인 오경환(43세ㆍ마지아ㆍ인천 용현본당)씨는 자신이 남을 조금씩 도울수 있게 된 것은 하느님께 대한 자신의 빚을 조금식 갚아가는 과정이라며 겸손해했다.
오경환 이사장이 직접 운영하고 있는 병원은 서울 서초구 방배동 2240번지 5층 건물에 43개 병상을 갖춘 한방병원으로서 89년 개원이래 지역사회 주민과 신자들을 대상으로 수많은 무료진료를 실시 하고있다.
이 병원은 지난 8월에 문산본당(주임ㆍ김경희신부) 신자 11명의 자매들을 초청, 진료혜택을 베푼 것을 비롯, 직접 문산본당에 구급차를 보내 환자들의 편의를 제공하고 환자들에게 점심까지 대접하는 친절을 보여 주었다.
이에 앞서 강남 의림 한방병원은 역삼동본당 노인대학 소속 불우노인 70명에 대해 무료 건강진단을 실시한 바 있다.
또 지난해 5월과 6월에는 동작구 사당1, 3동영세민 2백여명에게 각각 무료 건강 진단과 진료혜택을 보게 했다.
이처럼 강남 의림 한방병원이 자선활동에 적극적인 것은「관심을 갖자, 함께하자, 나누자」 라는 원훈에 따른 것으로 나타났다.
오경환 이사장은 이에대해『아직 나눔의 잔치가 흡족하지 못해 원훈을 떳떳이 내걸지 못하고 있는 상태』라며『가톨릭 신앙인의 본질인 나눔과 일치정신을 실천하는데 노력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한편 강남 의림 한방병원은 각 병실마다 십자고상과 성모상을 비치하고 간호과장으로 오젬마 수녀(마리아의 작은 자매회)를 초빙, 개인 병원으로서는 보기드물게 영성생활을 강조하고 있다.
병원에는 현재 80여명의 직원중 절반이 넘는 직원들이 영세자이며 이들 직원과 신자환자들을 위해 병원에서는 매월 첫 토요일 동작동본당 보좌신부를 모시고 미사를 봉헌하고 있고 미사때마다 30명 내외의 신자들이 참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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