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월 2일 햇살사목센터 재개관 미사 뒤, 서울대교구 사회사목담당 교구장대리 유경촌 주교와 소장 조재연 신부를 비롯한 센터 관계자들이 마당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햇살사목센터 제공
햇살사목센터(소장 조재연 신부)가 서울 종로구 혜화로2길 20 현지에서 센터 재개관 축복식을 열고 젊은 교회 건설을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을 다짐했다.
햇살사목센터는 6월 2일 오후 3시30분 서울대교구 사회사목담당 교구장대리 유경촌 주교 주례로 센터 재개관 미사를 봉헌했다. 유 주교는 미사 강론에서 “모든 세대가 참여하는 사목을 꿈꾸는 센터가 새롭게 단장한 성당을 비롯한 건물을 주님께 봉헌하게 돼 기쁘다”면서 “다양한 나이 대와 계층의 사람들이 함께 모여 기도하며 하느님을 증거하는 행복의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1994년 청소년을 위한 작은 모임인 ‘청소년의 햇살’로 시작한 햇살사목센터는 2004년 꼰벤뚜알 프란치스코회가 분원으로 사용하던 현재의 센터를 매입해 청소년 사목 연구와 청년 신앙공동체 활동의 장으로 이용해 왔다. 하지만, 건물 노후화로 공동체 활동에 지장을 받고 안전에도 위험이 있어 2018년 보수공사를 시작해, 1년여 만에 새로운 센터로 거듭났다.
햇살사목센터는 지난 25년 동안 <청소년의 햇살>지 제작, 학부모상담전화 운영, 떼제노래와 함께하는 청소년·청년 기도모임, 청소년사목자 및 활성가 양성연수(CAFE)와 성 요한 바오로 2세 청소년사목 심포지엄 개최, 청년사목연수 에파타와 각 교구와 본당 공동체를 위한 맞춤형 연수 등을 진행해 왔다.
특히 2017년에는 가정·청소년 가톨릭신앙전승운동인 키로플러스(Chiro+)를 창립하고, 어린이·청소년과 그 부모들이 함께 참여하는 활동과 놀이를 통해 자연스럽게 가톨릭 신앙을 익히고 세상 안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사도로 살아갈 수 있도록 독려하고 있다.
소장 조재연 신부는 “햇살사목센터가 리모델링으로 풍요로운 전례, 살아있는 신앙공동체 생활, 교회공동체를 위한 교육이나 강좌가 모두 가능한 곳으로 탈바꿈했다”면서 “그동안 받은 기도와 마음의 지지, 후원을 바탕으로 더 기쁘고 말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인사말을 전했다.
최용택 기자 johnchoi@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