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령을 받아라』
5、수난과 죽음을 맞기 전날밤 사도들에게 하신 이 약속은 바로 그분의 부활 당일에 예수님에 의해 지켜졌습니다. 사실 요한복음은 예수께서 제자들이 아직 이층방에 숨어 있을 때 그들에게 나타나 인사했다고 말합니다. 이 놀라운 사건에 제자들이 입을 열지못하고 있을 때 『 예수께서는 그들에게 숨을 내쉬시며 말씀을 계속하셨다「 성령을 받아라. 누구의 죄든지 너희가 용서해주면 그들의 죄는 용서받을 것이고 용서해주지 않으면 용서받지 못한채 남아있을 것이다」』(요한20、22~23).
요한의 본문 속에는 강조할만한 신학적 중요성이 들어 있습니다. 부활하신 그리스도께서는 사도들에게 나타나시고 그들에게 성령을『 데려오시는』분이시라는 것입니다. 십자가 위에서의 죽음의 징표들로 그들에게 어떤 의미로 그분을 「주시는」분이시라는 것입니다.(『 예수께서 당신의 손과 옆구리를 보여주셨다』 요한20、20).『생명을 주시는 영』이시기 때문에 사도들은 성령을 받으면서 죄를 용서하는 능력과 권능을 받습니다.
성령받아 증인이 되라
6、부활 당일에 그토록 감동적으로 일어난 사건이 그 다음 며칠동안에 다른 복음기자들에 의해 어떤식으로 알려지고 예수께서는 당신의 떠남 덕분에 성령이 사도들에게 결정적으로 내려오실 그 위대한 순간을 위해 계속 사도들을 준비시키십니다. 성령의 오심은 세상에 드러나게 될 것입니다. 그때는 또한 교회의 탄생 순간의 돌 것입니다.『성령이 너희에게 오시면 너희는 힘을 받아 예루살렘과 온 유다와 사마리아뿐만 아니라 땅끝에 이르기까지 어디에서나 나의 증인이 될 것이다』(사도1、8 ). 직접적으로 협조자의 오심과 관계되는 이 약속은 성령강림날 이루어졌습니다.
성령 통해 아버지께로
7、간추려서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영원한 아들로서 아버지로부터 오시는 분、성령의 능력으로 사람이 되심으로써 아버지에게서 『 나오신』 분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사람의 아들로서 성령의 능력에 의해 당신의 메시아 사명을 완수하신 후 『 그분은 아버지께로 가십니다』(요한14、12참조). 세상의 구속자로서 거기에 가시면서 당신께서 그 능력을 받아 인간으로서 행위하신 그 같은 성령을 제자들에게 『주시고』모든 시대에 교회 위에 내려보내십니다. 이런 식으로 『 아버지께로 가시는』분으로서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세기를 걸쳐 당신을 따를 모든이들을 성령을 통하여『 아버지께로』 인도하십니다.
아버지의 영、아들이 영
8、『 하느님께서는 이 예수를 높이 올려 당신의 오른편에 앉히시고 약속하신 성령을 지금 여러분이 보고 듣는대로 우리에게 부어주셨습니다』(사도2、33)라고 사도 베드로가 성령강림날 선포하십니다. 사도 바오로는 이렇게 말합니다.『이제 여러분은 하느님의 자녀가 되었으므로 하느님께서는 여러분의 마음속에 당신 아들의 성령을 보내 주셨습니다. 그래서 여러분은 하느님을「아빠、아버지」라고 부를 수 있게 되었습니다』(갈라4、6)『 아버지에게서 오시는』 성령은 동시에 아들의 영、예수 그리스도의 영이 십니다.
성령의 소유자 예수
9、제4복음서에 따르면 세례자 요한은 하느님께서 그리스도에게 성령을 『 한정없이』 주셨다고 선포합니다. 성 토마스 아퀴나스는 그의 명쾌한 해설에서 예언자들은 정도에 따라 영을 받았기 때문에『 부분적으로』 예언했다고 설명합니다. 그러나 그리스도께서는 성령을『 한정없이』소유하십니다. 아버지께서 영원한 낳으심을 통하여 창조되지 않은 방법으로 그분에게 하느님으로서 아버지와 더불어 성령 발출의 공동원리가 되도록 허락하시는 만큼 그렇고 인간으로서는 은총의 충만함을 통해 하느님께서 그분을 성령으로 채워주셔서 그분이 믿는이 각자에게 성령을 쏟아주실 수 있게 해주셔서 그렇습니다. (Super Evangㆍsㆍloannis lecturaㆍC6Ш1、6nnㆍ541~544참조). 이 천사적 박사께서는 요한의 다음 본문(요한3、34)과 관련짓습니다.『 하느님께서 보내시는 분이 하시는 말씀은 곧 하느님의 말씀이다. 하느님께서는(그분에게) 성령을 아낌없이 주시기 때문이다』(저명한 성서학자들이 제안한 번역에 따르면).
참으로 우리는 복음기자 요한과 더불어 깊은 감동으로『 우리는 모두 그분에게서 넘치는 은총을 받고 또 받았다』고 외칠 수 있습니다. 참으로 우리는 성령 안에서 하느님 생명의 동참자들이 되었습니다.
죽을 운명에 놓여진 첫 아담의 자녀들이 사는 이 세상위에 우리는 생명을 주는 영이 되신『나중 아담』、그리스도께서 능력으로 부활하심을 봅니다(고린전15、45).
[교황님이 가르치는 교리 - 나자렛예수] 182. 성신을 파견하시는 예수 (하)
발행일1990-06-03 [제1707호, 4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