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경음악을 하는 사람들에게 시상되어 왔는데 제가 받게돼 믿기지 않습니다. 특별히 지방에서 애쓰시는 많은 분들 중에서 수상자가 나왔으면 더욱 좋았을텐데 제가 상을 받게돼 그분들에게 미안합니다』
90년도 가톨릭 언론상 문화대상 음악부문 수상자로 선정된 성심여자대학 김대붕 교수(호노라도ㆍ59). 평생을 교회음악과 함께 살아온 그의 수상소감이다.
김대붕 교수는 1966년부터 서울대교구 가톨릭합창단 상임지휘자였을 뿐만아니라 천주교 성음악연구원 원장으로 활동하면서 서울대교구내 합창단을 성음악차원으로 수준을 높이고 성음악 지휘자를 대거 양성하여 가톨릭내 성음악을 보급, 확산시키는데 지대한 공헌을 했다.
또 1980년 서울교구 설정 1백50주년 기념미사, 1984년 한국교회 2백주년 기념음악제에서 연합합창단을 지휘, 한국교회의 성음악 수준을 세계적으로 널리 알리는데 큰 몫을 담당했다.
김대붕 교수는 6ㆍ25동란 때 대구 피난중 계산성당에서 성가단원으로 활동한 것을 계기로 교회음악과 인연을 맺었다.
「순교자 찬가」를 작사ㆍ작곡한 이문근 신부에게 사사를 받은 김교수는 공의회 이후 개창운동이 시작되면서 「평화를 구하는 기도」「성전 오른편에서」등 수많은 성가곡을 작곡했다.
최근 교회합창의 붐이 일고 있는 것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김교수는 『개창운동이 시작되면서 가톨릭교회내에 만연되기 시작한 개신교 찬송가를 없애고 가톨릭 고유의 음악을 발전시켜야 할 것』을 강조했다.
김교수는 서울대학교 음악대학에서 후학들을 가르치며 한국 성악가들의 대모였던 정훈모(헬레나)씨의 6남2녀중 맏이인데 현재 가톨릭중앙의료원 원장 김대군 신부는 바로 아래 동생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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