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22일 부산대학교 전체교수회에서 30년만에 직선제 총장으로 선출된 장혁표(아타나시오ㆍ56) 교수가 9월 2일 제14대 부산대학교총장 임명장을 받았다.
부산대에서 교육심리학을 전고, 졸업후 모교 부산대에서 교편을 잡기 시작한 장혁표 총장은 35년간 부산대에서만 교직생활을 해왔다.
부산대 출시으로는 처음으로 총장에 선출된 장총장은 교육자로서뿐만 아니라 부산교구 대학생연합회초대회장ㆍ꾸르실료주간ㆍ가톨릭교수회 초대회장ㆍ부산교구 평협회장(13ㆍ14ㆍ15대)을 역임하는 등 신자로서 교구발전에도 일익을 담당해 왔다.
신임 장총장을 만나 그의 신앙관과 교육관, 향후원활한 대학운영을 위한 소신을 들어봤다.
- 총장으로 선출된후 제일 먼저 어떤 생각이 들었습니까.
▲먼저 하느님께 감사드렸고 은총의 소명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저를 위해 기도하고 협조해주신 신부님과 수녀님을 비롯한 동료교수ㆍ학생들 모두에게 감사할 따름입니다.
- 앞으로 대학을 어떻게 이끌어 가실지 구체적인 계획이 있으신지요.
▲크게 세가지 발전계획을 구상하고 있습니다. 첫째는 본질적인 대학기능을 강화해 면학분위기 조성 및 학문연구 중심으로 이끌 계획이고 둘째는 대학원 전임교수제 확대실시로 대학원중심제로 운영하고 셋째로는 지역사회를 이끄는 중핵(中核)역할을 다할 수 있는 대학으로 발전시키는데 최선을 다할 생각입니다.
- 이 같은 구상을 실현시키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은 어떤 것이 있습니까.
▲먼저 교육부와 협의하여 현 7백40여명의 교수진을 배로 증원할 계획이고 연구비와 도서관을 대폭 확충하며 또 학부학생증원은 억제, 대학원 정원을 대폭 늘려 연구인력을 확충해 나갈 계획입니다. 또 대학을 학생ㆍ학부형ㆍ교수와 함께 운영한다는 방침으로 이들과 많은 대화를 나눌 생각입니다.
- 이 같은 계획을 추친하려면 많은 예산이 필요할텐데요.
▲사실 그것이 큰 문제입니다만 앞으로 대학운영정책을 교수들과 함께 협의ㆍ수립함은 물론 부총장제도를 도입해 학교운영은 학ㆍ처장들에게 맡기고 저는 학문연구기금을 마련하러 신발이 닳도록 여기저기 쫓아다닐 작정입니다.
앞으로 대학인의 자존심을 위해 그리고 대학문화창달과 전인적인 인간교육을 위해 크리스찬정신자세로 사랑과 희생을 실천하며 자율적이고 민주적인 방법으로 문호를 개압하여 충분한 대화로 운영해 나갈 생각입니다.
경남 창녕에서 출생, 국민학생때 페스탈로찌에 대한 책을 읽고 교육자가 되겠다고 막연히 생각했던 장총장은 같은 부산대 출신인 부인 김욱희(마리 데레사)씨와 사이에 2녀1남이 있으며 모두 부산대 출신이다.
장총장의 14대 총장취임식은 오는 12일 오전 11시 부산대학교에서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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