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신문 홈페이지(www.catholictimes.org) → ‘낙태종식을 위한 기도봉헌’ 참여하기
가톨릭신문사(사장 이기수 신부)가 5월 21일부터 시작한 ‘낙태종식을 위한 기도봉헌’이 교회 안에서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지난 4월 헌법재판소의 낙태죄 헌법불합치 결정 이후 새로운 각오와 형태로 생명운동을 벌이고 있는 가톨릭신문사는 낙태종식을 위한 기도봉헌을 시작했다. 가톨릭신문사는 기도문을 직접 만들고 한국교회 신자들에게 낙태종식을 위한 기도봉헌에 동참할 것을 요청하고 있다.
한국교회 안에서 낙태 반대와 생명을 위한 기도운동을 벌인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국내에서는 2017년 낙태죄 폐지 반대 100만 인 서명운동과 함께 진행된 태아 살리기 100일 기도와 생명을 위한 묵주기도 100만 단 바치기 등 다양한 기도운동이 펼쳐졌다.
주교회의 생명운동본부는 ‘생명을 위한 기도’를 하도록 권하고 있으며, 2013~2015년 사순 시기마다 ‘생명 문화 건설을 위한 40일 기도운동’을 진행하기도 했다. 서울대교구 생명위원회도 올해 3월 6일부터 ‘태아 생명보호’와 ‘우리나라의 생명문화 건설’을 지향으로 시작한 ‘태아들의 수호자 과달루페 성모님과 함께하는 생명의 묵주기도’를 바치고 있다.
한국교회에서 생명을 위한 다양한 기도운동이 이어지고 있지만, 보다 지속 가능한 운동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있어왔다. 가톨릭신문사의 ‘낙태종식을 위한 기도봉헌’은 전례력에 상관없이 이 땅에 낙태가 없어지는 그날까지 상시적이며 꾸준하게 진행될 예정이다.
해외에서는 낙태종식을 위한 기도운동이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다. 그 대표적인 것인 미국의 ‘생명을 위한 40일 기도운동’과 가톨릭 렐러번트 라디오(Relevant Radio)의 낙태종식 기도운동이다.
‘생명을 위한 40일 기도운동’은 미국 텍사스주에서 2004년 시작됐다. 4명의 생명운동가가 낙태옹호단체인 플랜드페어런트후드 칼리지스테이션 사무소 앞에서 단식과 기도로 낙태 반대 캠페인을 벌인 것이 그 시작이었다. 이 기도운동으로 칼리지스테이션 지역에서 낙태 건수가 28%나 줄어드는 등 가시적인 성과가 드러나자, 기도운동은 미국 전역을 비롯해 전 세계로 확산되고 있다.
미국 전역에 1억 명 이상의 청취자를 보유하고 있는 렐러번트 라디오도 낙태종식을 위한 기도운동을 지속적으로 펼치고 있다. 5월 27일 오후 2시 현재 낙태종식을 위해 성모께 전구를 구하는 기도가 1억4127만95014회로 집계되고 있다.
가톨릭신문사의 낙태종식을 위한 기도봉헌은 해외에서 지속적으로 신자들의 관심을 받으며 확산되고 있는 기도운동을 참고했다. 낙태종식을 위한 기도봉헌은 한국 사회에 낙태의 실상에 관한 인식을 높여, 이 땅에서 낙태를 몰아내고 궁극적으로 생명의 문화를 건설하는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최용택 기자 johnchoi@catimes.kr
이소영 기자 lsy@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