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핵환자들을 돌보아주는 사회단체나 종교단체 시설이 많습니다만 퇴원해서도 갈데가 없고 가족으로부터 소외되고 사회와 친구로부터 외면당한 많은 결핵환자들이 거리에서 방황하고 내일을 계약할수 없는 가운데 어려운 삶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7월 20일 성북동 글라렛 수도원에서 창립된 결핵환우 자립후원회의 초대회장으로 선임된 강용웅(안드레아ㆍ서울 면목동본당)씨는 결핵환우들이 처한 상황을 이같이 설명하고 『외적으로는 상처가 없지만 몸과 마음의 상처가 깊은 그들에게 살아갈 집과 자립할 환경을 조성해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현재 우리나라에는 전인구의 4분의1에 해당하는 1천1백만명이 결핵균에 감염돼 있으며 감염자중에서 70여만명이 환자인 것으로 알고 있다는 강회장은『의약의 발달로 퇴치된 줄로만 알았던 결핵이 각종 공해문제등으로 더욱더 번지고 있다』고 안타까와했다.
4백여명으로 구성된 자립후원회는 앞으로 신앙과 지역을 초월, 각종 복지단체와 가정에서 외면당한 환우들을 대상으로 거주지 마련과 자립환경 조성, 결핵 등의 차후 질병치료와 예방책 마련, 식생활보조와 환우가족 돌보기 등의 사업을 조직적으로 펼치게 된다.
강회장은 특히『개신교의 조직적인 후원과 지원에 비해 천주교측의 소홀함을 느끼기도 했다고 말하고『자립후원회 발족을 계기로 그들의 영적인 성장과 더불어 삶의 의욕과 희망을 가지고 안정된 생활을 영위하도록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강용웅 회장은 또『자립능력이 있는 환자들도 올바르지 못한 정신상태로 자립할 생각을 하지않고 남의 도움만 기다리고 있는 경우가 없지 않다』고 지적하고『도움이 꼭 필요한 환자들을 선별, 적절한 자활대책을 세워 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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