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최측으로부터 미술분야 공예부문 대상이라는 수상소식을 전화로 접하는 순간 먼저 십자성호부터 그었습니다. 살아 숨쉬는 모든 것들에게 고개를 숙이고 영광을 돌립니다』
근로복지공사(사장ㆍ심대섭)와 KBS가 공동으로 주최, 7월 31일 발표한 제12회 노동문화제에서 미술분야에 공동체의 화합을 강조한 공예작품 「너, 나 그리고 우리는」이라는 제목으로 미술분야 8백67점과 문학분야 8백27편 등 총 1천6백94점의 출품작중 영예의 대상을 수상한 김현수씨(42ㆍ탈치시오ㆍ안양 장내동본다)는 수상소감을 이렇게 밝혔다.
80년 서울 가톨릭의대부속 강남성모병원이 개원할 때부터 11년간 관리부시설과에서 공기정화기사로 근무하고 있는 김씨가 일반인들에게는 좀 생소한 나염을 접한 것은 1975년으로 거슬러 올라가며 이때부터 건축모형 작업을 통해 미적감각을 키우면서 본격적인 작품활동에 들어갔다.
이러한 김씨의 충실한 노력은 90년에 제8회 신미술대전 공예부문 입선을 비롯, 제18회 동아공예대전 입선등으로 빛을 발하기 시작했고, 91년에 전통미술대전 공예부문과 현대미술대전공예부문 입선들의 화려한 수상 경력에서도 잘 나타나있다.
토동자의 땀과 순박한 정성이 담겨져 있는 돋보이는 작품이라는 전문가들의 평가를 받은 이번 출품 작품에 대해 김현수시는 『이작품의 구상은 5년전부터 틈틈이 준비를 해왔고 염색기법과 힘의 상징인 구리선을 엮어 세상모든것들의 하나됨, 높낮이 없는걸 맞음과 어울림을 보여주고 싶었다』면서 무엇보다 화합에 중점을 두었다고 제작동기를 밝혔다.
또한 김씨는 노동자들의 문화생활의 증대와 건전한 정신을 위해 노동문화제가 1천만 전 노동자들이 다 참여할수 있는 행사, 노동자들을 위한 잔치로 하루빨리 정착되길 바란다며 강남성모병원 노동조합 조사통계부장다운 말도 잊지 않았다.
『병원네에서도 환자들과 여직원들이 활용할수 있는 공간을 나염으로 꾸미고 싶다』는 김씨는 『앞으로 미적감각을 키워 나염만이 표현할수 있는 아름다움을 패션쇼를 통해 펼쳐 보이고 싶다』며 생활속에 정착되는 예술을 추구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제12회 노동문화제 시상식은 오는 10월 23일 KBS신관 TV공개홀에서 있을 예정이며 시상식에 이러 수상근로자 전원을 위한 수상기념 다과회가 노동부장관 주재로 열리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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