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11일 성베네딕도 아빠스 축일을 맏아 성베네딕도 왜관대수도원에서는 축일기념미사와 함께 수도회가족들의 서원 금경축ㆍ사제서품 60주년 등을 축하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이날 기념미사는 오전 10시 30문 수도원 대성당에서 이덕근 아빠스 주례 수도회사제단 공동집전으로 봉헌됐으며 이 자리에는 수도회가족을 비롯 약1백50명의 수도자ㆍ평신도들이 참석, 성베네딕도 아빠스의 가르침을 다시한번 되새기는 한편 경축을 맞은 수도회원들에게 진심어린 축하를 보냈다.
이날 서원 금경축을 맞은 수사는「선산양로원」을 4년째 맡아오고 있는 이석철(마카엘ㆍ78) 수사. 한국인으로서 수사가 서원 금경축을 맞이한 예는 이수사가 처음이라고 알려져 있다.
주님만을 오롯이 가슴에 안은채 반세기를 살아온 이석철 수사는 미사중 서원갱신식을 가지는 한편 이덕근 아빠스로부터 나무십자가를 수여받았다. 나무십자가는「주님과 함께한 50년」을 의미하는 것으로 남은 생(生)을 그리스도에 의지해서 살아가라는 뜻을 담고있다.
「기도하고 일하라」는 성베네딕도회의 모또처럼 양로원에서도 기도와 일, 그리고 노인들을 아낌없이 사랑하는 모습을 보여온 이수사는 가계에서 보내온 축하성금을 대전의 한 전신마비신자에게 기증, 청빈한 수도자의 모습을 그대로 보여주었다.
1913년 서울에서 출생한 이수사는 36년 입회하여 41년에 첫서원을 하였고 44년 종신서원후 수도원문간, 금남동장, 청ㆍ지원자성생수사, 원내관리수사 등을 거쳤다.
한편 사제서품60주를 맞은 신부는 현재 파티마결핵요양원 원목으로 있는 독일인 노아르놀드 신부.
수도원내 최고령자(86세)이기도한 노신부는 26년 독일에서 첫서원, 올해로 서원65주를 맞기도. 32년 한국에 파견된후 격동기 한국교회를 위해 힘을 쏟았던 노신부는 46년부터 3년간 이북공산치하에서 수용소 생활을 경험하는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52년 강제출국 당했던 노신분는 56년 한국에 재파견돼 점촌ㆍ해평 등에서 사목생활을 했으미 87년 파티마결핵요양원 원목으로 부임, 지금껏 환우들과 함께 생활하고 있다.
이외에도 노규채 신부(부산 올리베따노 성베네딕도 수녀원지도)가 사제서품40주를, 현익현 신부(신동본당주임ㆍ독일인)가 사제서품25주를 맞아 축하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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