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표창을 받게돼 기쁩니다. 그러나 봉사자 신분으로서 자랑할 것은 못됩니다』
국내 최다 헌혈을 기록、4월7일 제18회 보건의 날을 맞아 대통령 표창을 받은 빠리 외방전교회소속 프랑스인 강진수 신부(54·대전성모병원 원목실장).
지난해도「최다 헌혈」로 대한 적십자사의 금장훈장을 받은 바 있는 강신부는 지금까지 자신의 총 헌혈 회수는 1백50회가 된다고 밝혔다.
63년 사제 서품후 곧바로 한국에 지원해온 강신부는 64년7월 서울 용산역 앞 헌혈버스에서의 첫 헌혈이래 26년동안 평균 2개월에 1회씩 1백50회에 걸쳐 헌혈、총 헌혈량만 4만8천여 cc에 이른다.
한국에 오기전 프랑스에서 5회 헌혈한 양을 더하면 5만CC에 달한다.
「건강은 하느님이 주신 선물」이라며 헌혈을「하느님 선물을 나누는 행위」로 보는 강신부는 헌혈 할 때마다 발급받는 헌혈증서는 모두 수혈이 필요한 사람에게 나눠주고 있다.
『헌혈、피를 나눈다는 것 자체가 십자가상에서 피흘리신 예수님의 사랑을 실천하는 행위』라고 강조하는 강신부는 최근 남아있는 헌혈증서 15매를 필요한 이들에게 나눠주라며 자신이 몸담고 있는 대전성모병원 총무과장에게 아예 맡겨놓았다고 말했다.
『많은 사람들이 헌혈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을 느끼는 것 같다』고 지적한 강신부는 자신의 경우 헌혈이 오히려 건강유지의 한 방법이 됐다고 털어놓았다.
한국교회가 한마음 한 몸 운동을 통해 헌혈운동을 전국적으로 펼쳤으나『아직도 헌혈에 대해 막연한 두려움을 느끼는 신자들이 많은 것 같다』고 지적한 강신부는 헌혈에 대해 최초의 공포를 극복하면 부담없이 기쁜 맘으로 피를 나눌수 있다며 보다 많은 신자들이 헌혈에 나서기를 당부했다.
『건강이 허락하는 한 앞으로도 계속 헌혈할 생각』이라고 밝힌 강신부는 4월 7일 오전10시 서울 세종문화회관 소강당에서 대통령 표창장과 함께 대통령 하사품인 손목시계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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