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수목학 및 식물분류학의 학문적 체계를 이룬 이창복 박사(전 서울대교수 71)가 지난 3월19일 서울대 농대 수원캠퍼스에서「성서식물」을 주제로 특별 강연、『이스라엘에는 총 2천2백50종의 식물이 자라고 있으며 그 중 1백10~1백25종의 식물이 성서에서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40년 가까이 서울대학교에서 후학들을 위해 몸바쳐온 이창복 박사는 84년 정년 퇴임을 시작으로「 성서식물」에 대한 연구에 돌입、가톨릭 교회 내에서는 처음으로 성서에 나타나는 식물을 학적으로 분류함으로써 또 하나의 금자탑을 수립했다.
성서에 나타나고 있는 식물의 수가 1백10~1백25종 이라고 그동안의 조사연구 결과를 발표한 이박사는 이날 성서에 나타나는 「꽃」과「가시식물」에 대해 중점적으로 강연했다.
이박사는『성서에 자주 등장하는 식물로는 바람꽃, 개샤모밀, 쑥갓, 수선화, 개수선화, 개양귀비, 붉은 미나리, 아재비, 나리꽃, 백합화, 페니시아 장미, 산류립 등이 있다』면서『이 꽃들은 봄을 상징、등장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박사는『성서에는「들꽃」등으로 인용되는 꽃이 30여회 나오지만 그 꽃은 어느 한 식물의 꽃을 가리키는 것이 아니라 온갖 식물의 꽃을 나타내는 것으로 해석하고 싶다』고 의견을 밝혔다.
또 이박사는 가시식물에 대한 연구에 있어『이스라엘에는 70여종의 가시 식물이 자라고 있는데 그중 20여종이 성서에 들어있다』며 『그중에서도 가시, 가시덤불, 엉겅퀴, 찔레 등은 성서에 64회 나타난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박사는 예수 그리스도가 머리에 썼던「면류관」을 만드는데 사용한 가시식물은 현재『자관목, 가시대추, 갯가시대추등이 대상식물로 명단에 올라있다』면서 『그중 가시대추가 가장 가능성이 있다』고 자신의 의견을 피력했다.
이밖에 이스라엘산 식물뿐만아니라 외지에서 수입된 식물들도 성서에 많이 등장하고 있다고 지적한 이박사는『예컨대 이스라엘에서 재배되는 주요 작물의 하나인「밀」이 성서에 32회 나타나는데 반해 외지인 레바논에서 수입한「향백」은 70여회에 이르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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