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월 13일 열린 서울 신길동 ‘살레시오교육영성센터’ 축복식에서 살레시오회 한국관구장 최원철 신부(오른쪽에서 세 번째)를 비롯한 관계자들이 색줄을 자르고 있다.
청소년과 행복한 가정을 위한 교육의 장소 ‘살레시오교육영성센터’ 축복식과 축복미사가 5월 13일 오전 10시 서울시 영등포구 신길로 93(신길동) 현지에서 살레시오회 한국관구장 최원철 신부 주례로 거행됐다.
축복식에는 살레시오수녀회 관구장 최주영 수녀와 살레시오교육영성센터장 김용은 수녀, 김영호 건축자문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축복식 후 이어진 축복미사에서 최원철 신부는 인사말을 통해 “살레시오교육영성센터에서 도움이 필요한 모든 젊은이들이 삶의 의미를 찾고 진정한 진리이신 그리스도를 발견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또 이어진 강론에서 “센터를 짓기까지 수많은 사람들의 사랑과 헌신, 희생이 동반됐다”며 “부족함과 어려움 가운데 선을 이끌어 내실 주님께서는 지금까지의 어려움과 희생을 당신이 펼치실 계획의 씨앗으로 삼으실 것”이라고 말했다.
‘행복한 가정, 정직한 세계시민’이라는 모토를 내세우고 있는 살레시오교육영성센터는 청소년의 행복한 가정을 꿈꾸는 살레시오교육의 집이다. 부모교육, 청소년인성과 영성교육, 인문교양교육과 시민교육, 전문심리상담과 다양한 문화적 체험 기회를 제공해 사회·문화적 감수성을 계발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특히 가족해체로 인한 위기 가정을 예방하고 이 시대 청소년들이 행복한 가정 안에서 정직한 세계시민으로 성장하도록 돕고 있다.
살레시오교육영성센터는 재단법인 ‘한국천주교 살레시오수녀회’가 1998년 ‘살레시오사회교육문화원’이라는 이름으로 남부교육청에 등록한 평생교육시설이다. 살레시오 교육철학인 예방교육정신을 바탕으로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해 왔다. 1999년 사회교육법이 평생교육법으로 개정되면서 평생교육시설로 전환됐고 2011년 영등포구청장으로부터 ‘청소년 이용권장시설’로 지정됐다. 2018년 1월 ‘살레시오교육영성센터’로 명칭을 변경하고 서울 신길동에 자리한 신축건물로 이전해 이날 축복식을 거행했다.
박민규 기자 pmink@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