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의 기원
1、『나는 아버지께로부터 나와서 세상에 왔다가 이제 세상을 떠나 다시 아버지께 돌아간다』(요한16、28).예수께서는 아버지로부터의 당신의 기원을 의식하십니다. 그분은 아버지에게서 오시기 때문에 아들이십니다. 이파견(Missio)、아버지로부터 오는 아들 그리스도의 영원한 기원에 바탕을 둔 이 파견은 그분 안에 뿌리는 두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 파견속에서 아버지는 아들을 계시하시고 당신의 아들로서 그리스도를 증거하시는 반면 아들은 아버지를 증거하십니다.사실『아버지밖에는 아들을 아는 이가 없고 아들과 또 그가 아버지를 계시하려고 택한 사람들밖에는 아버지를 아는』이가 없습니다(마태오11、27).
『아버지에게서 오신』아들은 세상 앞에『그가 아버지를 계시하는』그만큼 자신의 아들됨을 표현하고 확인하는 것입니다. 그분은 복음의 말씀으로 그렇게 하실뿐만 아니라 완전히 아버지를 위해 사시고 이것을 십자가 위에서 목숨을 희생하기까지 사시는 당신의 삶을 통해서도 그렇게 하십니다.
성신의 능력으로
2、인간으로서의 하느님 아들의 이 구원사명은 성신의『능력으로』수행됐습니다. 수많은 복음서 구절들과 신약전체가 이것을 증거합니다.구약에서는 아들의 사명(파견)과 성신의 오심(성신의「사명」이기도한)과의 밀접한 관계에 대한 사실이 어떤식으로 이미 알려지긴 했어도 숨겨져 있었습니다. 예수께서 나자렛에서 메시아 활동을 시작하실 때 인용하시는 이사야의 말속에 그것에 대한 특별한 암시가 있습니다.『주님의 성령이 나에게 내리셨다. 주께서 나에게 기름을 부으시어 가난한 이들에게 복음을 전하게 하셨다. 주께서 나를 보내시어 묶인 사람들에게는 해방을 알려주고 눈먼 사람들은 보게 하고、억눌린 사람들에게는 자유를 주며 주님의 은총의 해를 선포하게 하셨다』(루까4、17~19、이사야61、1~2참조)
이 말들은 메시아에 대한 언급입니다. 메시아라는 말은『기름 발라 성별 됨』(도유됨)을 뜻하는데 다시 말하면 그분이 야훼의 영의 능력으로 오심을 뜻합니다.
예수께서는 마을 사람들 앞에서 이 말이 당신에 대해 언급하고 있음을 밝힙니다.
『이 성서의 말씀이 오늘 너희가 들은 이 자리에서 이루어졌다』(루까 4、21참조)
성신의 역사하심
3、성신의 능력으로 오시는 메시아에 대한 사실은 그분이 메시아 활동을 시작할 때 예수님의 요르단 강에서의 세례 중 확인됩니다. 세자 요한의 말을 기록하고 있는 요한의 본문이 특히 감동을 줍니다.『나는 성령이 하늘에서 비둘기모양으로 내려와 이 분위에 머무르는 것을 보았다. 나는 이분이 누구신지 몰랐다.
그러나 물로 세례를 베풀라고 나를 보내신 분이「성령이 내려와서 어떤 사람 위에 머무르는 것을 보거든 그가 바로 성령으로 세례를 베푸실 분 인줄 알라」고 말씀해 주셨다.과연 나는 그 광경을 보았다.그래서 나는 지금 이분이 하느님의 아드님이시라고 증언하는 것이다』(요한1、32~34).
그렇다면 예수님은『아버지께로부터 나와서』성신을 모셔오기 위해『세상에 오신』(요한16、28) 하느님의 아들입니다.그분은『성신으로 세례를 베풀려고』(마르꼬1、8참조) 왔습니다. 즉 죄로 짓눌린 아담의 자녀들 쪽에 하느님으로 다시 태어나는 새로운 실재를 설정하기 위해서입니다. 하느님의 아들이 세상으로 들어옴、인간으로 잉태됨과 동정을 다치지 않고 태어남은 성신의 역사였습니다.하느님의 아들은 성신의 역사하심을 통해、그분의 능력으로 사람이 되시어 동정녀 마리아에게서 태어났습니다.
『성신이 내려오시고…』
4、요한이 나자렛의 예수를 하느님의 아들로 증거하는 것은 주의 고지(告知) 때 천사가 마리아에게『아기를 가져 아들을 낳을 터이니 지극히 높으신 하느님의 아들이라 불릴것이다』(루까1、31~32참조)라고 말하는 루까 복음서구절과 밀접히 관련됩니다. 마리아가『이 몸은 처녀입니다. 어떻게 그런 일이 있을 수 있겠습니까?』하고 묻자『성신이 너에게 내려오시고 지극히 높으신 분의 힘이 감싸주실 것이다. 그러므로 태어나실 그 거룩한 아기를 하느님의 아들이라 부르게 될 것 이다』(루까1、34~35)라는 대답을 듣습니다.
[교황님이 가르치는 교리 - 나자렛 예수] 178. 성신의 능력으로 오시는 예수 (상)
발행일1990-04-01 [제1698호, 4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