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방문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확실히 한국천주교회는 그 역사、순교자들 그리고 평신도들의 능동적인 역할을 특징으로 하는 교회입니다. 청담동본당에서의 미사는 감동적이었고 그 본당신자들의 따스한 환대에 기쁨을 느꼈습니다』
지난 3월5일부터 12일까지 8일동안 서울에서 열린「정의 평화 창조질서보전(JPIC)세계대회」에 성청 업저버단 대표로 참가했던 미킹 주교 한국 방문 소감이다.
뉴질랜드 크라이스트 처치교구 교구장인 미킹 주교는 성청 그리스도교 일치위원회 위원으로 오랫동안 일했던 인연으로 이번 JPIC대회 성청 업저버단 대표로 박탈됐다.
『서울이 이렇게 큰 도시 인줄은 몰랐다』는 미킹 주교는 한국천주교회 대한 체험도 매우 인상적이었다며『한국천주교회는 매우 한국적인 동시에 세계와 교회 및 성청과 깊은 자화를 이루고 있는 매우 뚜렷한 가톨릭의 정체성(Identity)을 지니고 있다는 인상을 받았다』고 말했다.
다음은 JPIC대회와 관련한 미킹 주교와의 일문일답이다.
▲이번 JPIC대회는 주최측인 WCC(세계교회협의회)에서 가톨릭교회측과 공동주최를 제안했었다고 들었다. 공동주최를 못한 바티깐의 입장과 견해는?
-성청으로서는 이번 대회를 공동 주최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판단했다.
왜냐하면 이 사업에는 분명히 밝혀야 할 중요 측면들이 많이 있기 때이다. 그중 하나는 「계약을 맺음」(또는 계약)의 의미이다. 신학적으로 볼 때 이것은 가톨릭교회에서는 말이 되지 않는다. 그것은 WCC일부 회원교회들도 마찬가지였는데 특히 정교회측은 이번 대회도중 문서를 발표해 불만을 표시할 정도였다.
더욱히 토의와 문헌에서 발표된 내용들의 신학적 의미 가운데 일부는 가톨릭 신앙과 양립할 수 없는 것이 있었다. 이들 문헌과 토의에서 JPIC 준비에 대해 가톨릭이 신학적으로 기여한바가 충분히 반영되지 않았다는 사실 역시 교황청으로서는 기대에 어긋난 것이었다. 가톨릭의 참여폭을 넓히기 위해서는 이 문제와 몇몇 다른 문제에 대한 재고가 필요하다고 말하고 싶다.
▲업저버로 이번 대회에 참가한 가톨릭측의 성과ㆍ결실은?
-이 대회가 정의 평화 창조질서의 보전을 위한 투신에 모든 교회들을 연결하는 단 하나의 결정적인 단계가 될 수 없음은 명백한 것이었다. WCC측이 희망하는 바대로 이 사업이 교회들의 폭넓은 지지를 얻기위해서는 더 많은 주요 과정을 거쳐야 한다. 그렇다고 서울대회가 의미있고 유용했다는 사실을 부인하려는 것은 아니다. 이는 단지 이런 규모의 프로젝트는 더 많은 시간과 면밀한 작업이 필요하다는 것을 말하려는 것일뿐이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이 회의에 참석한 많은 이들이 회의에서 채택된「신학적 다짐」들을 받아들였다는 사실이다.
▲동구권 개혁에 대한 가톨릭교회의 역할은?
-유럽사정에 정통한 많은 전문가들은 동구에서 의 괄목할만한 변화는 정치적ㆍ경재적인 것일 뿐만 아니라「영적인 것」이라고 보고있다. 동구 여러나라에서 교회는 전체주의적 마르크스주의 정권들의 강력한 압제에도 불구하고 이들 정권들과 협력하기를 거부함으로써 국민들의 자유를 위한 투쟁을 지원하고 지속시켜왔다.
또한 교황 성하께서도 핵심적 역할을 하셨다. 그것은 교황과 고르바초프의 회담이 현재 일고있는 변화의 주된 표현으로 이해되고 있는 것으로도 분명해진다. 확실히 교황성하는 동구의 변화를 주도하는 사람들의 신뢰를 받을 수 있는 도덕적 정신적 지도자이다.
▲가톨릭교회와 신자들은 정의 평화 창조질서의 보전문제를 풀어 나가기 위해 어떤 노력과 실천을 해야하는가?
-교황 요한 바오로 2세 재임 기간중 발표된 사회적 가르침을 통해 가톨릭교회는 정의문제、환경보전을 위해 커다란 공헌을 했다. 가장 최근에는 1989년과 1990년 세계평화의 날 교황 메시지와 교황청 정의 평화위원회의 인종주의에 관한 문헌을 생각할수 있다.
각 지역의 교회와 가톨릭신자들이 교회의 사회적 가르침을 알고 실천에 옮겨야 한다.
▲이번대회 바티깐측 업저버 구성은 어떻게 이뤄졌는가?
-JPIC 서울대회에 교황청이 임명한 자문위원들은 뉴질랜드 프랑스 케냐 미국 유고슬라비아 스위스 안티구아 피지 일본 필리핀 벨지움 영국 캐나다 출신으로 구성돼 있다.
이들 중에는 수도자ㆍ평신도는 물론 주교도 5명이 들어 있다. 이들은 교황청 그리스도교 일치위원회와 교황청 정의평화위원에서 임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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