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산다] 10. 제주도 택시 운전기사 김영일씨

“제주도 오실 때 미리 연락주세요”
일정 맞춰 효율적 관광명소 안내
신자들엔 신뢰감 느껴 특별봉사
운전경력 31년…”직업에 자부심 가져”

동북아시아 유명 관광지중의 한 곳인 제주도. 여자·바람·돌이 많다 하여「삼다도」로 불리는 이곳 제주도에는 세계 그 어느 곳에서도 찾아보기 힘든 「서비스 제공자」들이 있어 관광객들에게 즐거움과 영원한 추억을 선사해주고 있다.

『제주도가 국제 관광지로 발돋움하게 하고、국내에서 가장 좋은 관광 명소가 되게 한 가장 큰 공로자들은 한 그룹이자 숨은 일꾼들을 제주도 내의 운전기사들입니다』또『우리 운전기사들은 관광객들의 아름답고 소중한 순간을 영원한 추억으로 만들어 주는데 큰 몫을 담당하고 있기도 합니다』

운전경력 총 31년、개인택시 운전경력 11년째인 김영일씨(베드로·53세)는 이같이 자신의 직종에 대해 무한한 자부심을 토로하면서 스스로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나이 중의 한 사람이라고 내세운다.

신혼 여행지나 관광지로 제주도를 처음 방문하는 이들이 어떻게 관광해야 할지를 고민할 때 이런 고민을 일시에 해결해주는 이들이 제주도 운전기사들이다.

특히 제주도 가톨릭 운전기사 사도회 회원 기사들은 친절하고 안내 잘하기로 정평이 나있다.

대부분 제주도 토박이들인 이들 가톨릭 운전기사사도회 회원 운전기사들은 단순히 운전만 하지는 않는다.이들은 관광객의 관광일정(1박 2일、2박 3일、4박 5일)에 따라 가장 효율적인 관광지를 선정해주는 것을 비롯 특산품 파는 곳 안내、특산음식을 먹어 볼 수 있는 업소안내 등등 여러 몫을 맡아 해준다.

이들이 담당해주는 여러 역할 중 제주도 이외에는 볼 수 없는 특이한 몫을 해주고 있는데、그것은 관광객들이 오랫동안 추억으로 간직할 수 있는 사진을 촬영해 주는 일.

더욱이 오랜 경험으로 갈고 닦은 이들의 사진 촬영기술은 뛰어나서 관광객들의 아름다운 순간을 영원으로 이어주고 있다.

김씨를 비롯 제주도 운전기사 사도회 회원들은 이곳에서 꽤 고참으로 통한다. 그래서인지 제주도의 관광명소 그 어느 곳에서도 이들을 잘 알고 있고 그만큼 이들과 함께한 관광객들에게 각별한 배려를 해주곤 한다.

부드러우면서도 재미있고 특이한 제주도 사투리를 구사하는 이들 운전기사들은 제주도를 찾는 여러 부류의 관광 객 중「신혼부부」에게는 절대적인 사랑을 받고 있다.

이들 운전기사회 회원들은 신자들에게는 무조건 적인 친절과 알게 모르게 여러 가지 서비스를 제공해주고 있다. 뿐만 아니라 미리 연락을 주기만 하면 호텔까지 예약해주기도 한다.

김씨는『신자라는 동질성 때문인지는 몰라도 교우들을 만나게 되면 웬지 흥이 나고 신뢰감이 느껴진다』면서『교우들에게는 남다를 배려를 하게 된다』고 고백한다.

실제로 제주도 운전기사 사도회 회원들은 신자들을 만날 경우 신자들이 경비 면에서 절약할 수 있는 여러 방도를 일러주는 것은 물론 자신들도 카메라 특수촬영을 무료로 봉사해주는 등 여러 도움을 주고 있다.

김씨는 『25명이 회원으로 있는 저희 운전기사 사도회가 이렇게 활동하고 있지만 신자들을 만나는 것은 제주도에서 우연히 만나는 경우가 많아 아쉽다』며『신자들이 제주도에 오실 때 미리 연락이 돼 저희들이 함께 다닐 수 있도록 하는 어떤「연계방식」이 필요하다』고 강조、제주도 운전기사 사도회원들이 전체 마음을 대변해 주었다.

(연락처=(064)42~4678(9 야간(064)53~28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