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교황청 일치위원회와 정의평화위원회를 대표해 이 대회에 정중한 인사의 말씀을 드리게 됨을 참으로 기쁘게 생각합니다. 교황청은 이 두 위원회를 통해 이 대회에 20명의 자문위원을 파견했습니다.
이것은 정의 평화 창조질서의 보전과정에 가톨릭교회가 다소나마 기여하는 것입니다. 이 기여는 신학적인 성찰이나 인적 자원의 파견、그리고 그밖의 실질적인 방법등을 통해서도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이것은 또한 교황 요한 바오로2세께서 교회의 사회적 관심에 관한 자신의 서한에서 말씀하신 것을 이미 실행하고 있는 것입니다. 교황성하께서는 그 서한에서 『우리는 그리스도의 복음에서 인간 존엄성에 대한 우리의 공통된 신념을 함께 증거하도록 새로운 초대를 받고있다』고 하셨습니다.
이 대회에는 가톨릭인들이 많이 참가하고 있습니다. 이들중 일부는 가톨릭이 회원으로 참여하고 있는 교회 협의회나 이와 비슷한 교회일치기구에서 오신분들 입니다. 또 일부는 이번 대회의 주제들중 하나나 혹은 다른 측면의 전문지식을 가진 사람들로써 세계교회협의회(WCC)로부터 초청을 받아 오신 분들입니다. 또다른 분들은 방문자나혹은 임원으로 참가하고 계신 분들입니다. 많은 분들은 수도회나 교회단체에서 오셨고 또다른 분들은 교구나 본당등에서 오셨습니다. 그들 모두도 저와함께 이메시지를 통해 여러분에게 환영의 인사를 드립니다. 우리는 모두 여러가지 방법으로 정의와 평화 창조 질서보전문제를 해결하기위해「바젤」모임에서처럼、지역적으로 또한 지방별로 노력해오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이제 이 시대에 있어 이 지구상의 많은 생명유지체계들이 대규모적이고 위험한 방법으로 파괴되고 있음을 너무나 잘 깨닫고 있습니다. 곧 이처럼 큰 위협과 가난한 이들의 외침은 우리가 이제 함께 활동함으로써 그리스도를 증거하도록 강력히 요청하고 있습니다.
수백만 형제 자매들의 인간성을 말살시키는 가난과 소수인들에 의한 부(富)의 축적、열악해지는 노동조건、그리고 소수집단과 어린이 여성에 대한 사회적 폭력、생태계의 붕괴등 이 모두는 이 지구상 곳곳에 만연해있는 불의에 그 뿌리를 박고 있습니다.
따라서 우리는 평화촉진을 위해 몸바쳐 일하지 않으면 안됩니다. 이일은 크리스찬들과 또 타종교 신앙인들 그리고 선의의 모든 사람들과 더불어 가능한한 최대 한도까지 이루어져야 할것입니다.
형제 자매 여러분、여러분과 함께 우리는 하느님과 우리 인간들간의 친교를 믿습니다. 이 친교는 우리주 예수 그리스도에게서 생겨나고 드러난것입니다. 이같은 신념은 우리가 전(全)교회적 친교의 성장을 위해 참을성있게 그리고겸손되이 일하도록 힘을 주고 의무를 지워줍니다.
우리는 하느님앞에서 또한 서로 앞에서 용서가 필요함을 깨닫고 있습니다. 우리는 우리가 살고일하는 곳에서는 어디서든 정의와 평화와 창조질서의 보전을 위해 가능한한 함께 일하도록 다짐합니다.
우리는 이곳 서울에서 여러분과 함께 이 대회에 기여하고 JPIC의 미래에 대한 희망에 동참하게 된것을 참으로 다행스럽게 여깁니다.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베풀어주신 친교에 감사드리면서 이 기도를 바칩니다. 『주님、우리를 당신 정의의 도구되게해 주시고 、당신 평화의 도구되게해 주시며 당신이 창조하신 이 세상을 쇄신하는 도구되게해 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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