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뢰회복만이 유일한 화합의 길이요 일치의 길이라고 믿습니다』
제8대 전국평협 회장으로 유임된 박정훈 회장(요한ㆍ65세)은 지난 2년간의 회장직 수행을 통한 경험회고와 앞으로의 할일에 대해 이같이 함축적으러 표현하고 『평협이 주축이돼 불신과 대결로 가득찬 이 사회가 서로 믿고 살 수 있는 사회가 될 수 있도록 신뢰회복운동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박회장은 또 『교회는 여러 구성원들로 이뤄져 있어 다양한 목소리가 있을 수 있지만 이 목소리들이 분열과 반목이 아닌 화해를 통해 사랑의 공동체를 이룰수 있는 계기가 돼야 한다』면서 『정치적 혼란에 휘말리지 않고 사회속에서 정의를 실천하는 거룩한 교회의 모습을 유지해 나갈수 있도록 모두 노력해 나가자』고 요청했다.
아울러 『제44차 서울 세계성체대회를 통해 한국교회 평신도들의 역량이 잘드러났다』고 평가한 박회장은『이를 바탕으로 90년대 교회에서 더 나은 평신도의 올바른 위상을 위해서는 모든 평신도들이 자신의 역할을 찾고 실천하는 평신도 스스로의 각자 위상정립이 필요하다』면서 『평협도 이를 위해 적극적인 교육를 통해 평신도의 신원을 확립하고 확고한 교회의식을 고취시키는데 힘써 나가겠다』고 표명했다.
이와 함께 박회장은 『90년대 한국교회는 민족의 기쁨과 희망, 슬픔과 번뇌를 함께하며 민족통일의 진로에 등불을 밝히는 앞서가는 교회가 돼야한다』면서 『교회내의 권위주의는 시정하되 권위는 존중하며 용서와 화해의 모범을 보이는 성직자, 수도자, 평신도의 교회가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한편 박회장은 평협의 성격에 대해 언급, 『정치나 사회활동을 통해 정의를 구현해 나가는 것은 평신도 고유의 사명』이라고 전제하고 『그러나 교회단체 명의로 정치적인 문제에 관여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으며, 특히 펑협은 교회의 중추적 단체이므로 어떤 정치세력이나 사회단체에 영향을 받아서는 안된다』며 『평협 본연의 역할을 수행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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