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가톨릭맹인선교회(지도·김구희 신부, 회장·나종천) 주최로 지난 2월 17일 오후 2시 서울 가톨릭회관 7층 강당에서 고종옥(마태오) 신부의 저서 2권에 대한 출판기념회가 열렸다.
15만 시각장애인들의 보금자리가 될 맹인회관 건립기금 마련을 위해 고 마태오 신부(미국 산호세한인천주교회 주임)가 가톨릭 맹인선교회에 희사한 「고부간의 사랑의 십계명」과 「깨어진 꿈 안고」출판기념회에는 군종교구장 정명조 주교를 비롯 성직·수도자·신자 1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대히 치뤄졌다.
이날 축사를 위해 아픈 몸을 이끌고 참석한 이태영 박사(한국가정법률 상담소장)는 『「고부간의 사랑의 십계명」은 가정에 경험이 없으신 신부님이 고부간의 문제를 정확히 파악한 책』이라며 『오히려 상담소에서 많은 도움을 추천 보급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서평에 나선 극작가 오재호씨(빈첸시오)『교회의 부부교육 역할을 고 마태오 신부님이 시작했다』며 『그리스도의 사랑비결이 담긴 교회의 중요한 재산』이라고 높이 평가했다.
또 MBC라디오 「여성시대」사회자로 출연중인 봉두완 전국회의원은 『고 마태오 신부님을 라디오 프로에 모시고 「부부 사랑의 십계명」을 방송한 후 청취자들로부터 문의 전화가 쇄도했다』며 현대 여성에게 꼭 필요한 책이라고 말하고 『깨어진 꿈을 안고는 장래 전 인류가 공존공생해야 한다는 사실을 미리 예견한 역저』라고 평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이구동성으로 『장가도 안간 신부님이 어떻게 부부·고부간의 문제를 이토록 잘 알 수 있느냐』는 질문공세를 펴자 고 신부는 『결혼은 포기했으나 가정은 포기하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신부가 누리고 싶었던 가정의 행복을 전달한 것 뿐』이라고 대답했다.
현재 미국 산호세에서 교포사목을 하면서 북한선교를 위해 평양을 방문하기도 한바 있는 고종옥 신부는 「고부간의 사랑의 십계명」에 대해서 『어릴 때부터 가정에 대한 애착이 강해 사목을 하면서 많은 관심을 가진 결과이며 사제생활에도 큰 기쁨이 됐다』고 말했다. 또한 「깨어진 꿈을 안고」에 대해서는 『이 세계에 하느님의 말씀으로 공존해서 살아야한다는 신념에서 나온 것으로 특히 북한의 형제·자매들을 생각하며 쓴 책이다』라고 저술동기를 밝혔다.
한편 이날 고 마태오 신부가 그간 저술한 다른 4권의 책들도 판매가 됐는데 그 자리에서 4백여권이 판매됐다. 이날의 수익금도 시각장애인들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대신학교 동창생인 정명조 주교의 주교서품식 참석차 2월 9일 내한한 고 신부는 2월 10일과 17일 두번의 주일미사를 가톨릭맹인선교회 강당에서 맹인들과 함께 봉헌하고 맹인선교회 부설기관방문, 방송출연 등 국내체류기간동안 대부분의 시간을 맹인들을 위해 보내고 2월 22일 출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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