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모님의 발현하신 성지를 순례할 때는 성모님이 주신 메시지를 묵상하고 특히 우리를 위해 오신 발자취를 따라 기도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루르드」, 「파티마」와 더불어 3대 성모 발현지로 유명한 성지「바뇌」에서 성지관리를 위해 23년째 봉사하고 있는 김젬마 수녀는『우리나라 신자들의 경우 순례자이기 보다는 관광객으로 비춰지는 경우가 많아 안타깝다』고 소감을 털어놨다.
김젬마 수녀는 바뇌 성지관리 수녀회인「가난한 이의 동정성모회」소속의 유일한 한국인 수녀. 가난한 이의 동정성모로 바뇌에 발현하신 성모님의 메시지를 한국 신자들에게 전해주기 위해 지난 1월 28일 일시 귀국한 김수녀는『성모님에 대한 한국신자들의 공경심은 세계적이라 할만 하다』고 강조하면서『그러나 성지순례에 대한 자세와 방법에는 약간의 문제가 있는것 같다』고 성지관리자로서의 의견을 제시했다.
지난 67년 벨기에「바뇌」에있는「가난한 이의 동정성모회」에 입회한 김수녀는 매년 순례철인 5월부터 10월까지 바뇌 성지에서 미사전례, 성지보존 등 성지관리를 위해 23년동안 헌신해 오고 있다. 『가정에서 가족구성원이 함께하는 기도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하는 김수녀는 매년 바뇌성지의 순례시기가 끝나는 비철을 이용, 우리나라를 비롯, 미국·캐나다 등지의 한인교회를 방문, 바뇌 성모님의 메시지를 알리고 확산시키는 몫을 담당하고 있는데 특히 가정기도의 중요성을 역설하고 있다고.
성지「바뇌」는 벨기에의 조그마한 마을 바뇌에서 1933년 1월 15일부터 3월 2일까지 소녀 마리에뜨 베코에게 성모님이 발현, 여러가지 메시지를 남겼지만 그중에서도「예수님의 생명의 물」이 솟아나는 샘을 인간에게 선물、성모 발현지 가운데 가장 많은 병자 치유의 은혜를 주신 곳으로 유명하다.
세번째 발현에서『나는 가난한 자들의 동정녀이다』라고 당신 자신을 소개하신 바뇌의 성모님은 다섯번째의 발현을 통해『나는 고통받는 자들을 위로하기 위해서 왔다』고 말씀하심으로써 바뇌는 가난하고 고통받는 이들에게 특별한 사랑을 받고있는 성지이기도 하다.
매년 수많은 순례자들과 환자들이 그들의 질병과 고통을 치유하기 위해 바뇌를 방문한다고 밝힌 김수녀는『순례자들이 선모님의 메시지를 바로 알아듣고 이를 묵상하며 자신의 삷을 돌아볼 수 있도록 작은 힘이나마 보탬이 되도록 노력한다』고 말했다.
『순례객 중에는 이 샘물이 미신적인 관점에서 약물이나 기적수로 생각하고 찾아오는 사람이 많다』고 밝힌 김수녀는『성모님의 말씀을 믿고 간절히 기도하며 진실로 회개한 후 샘물을 마시면 치유될 수 있다』며 바뇌에 내린 섬모님의 은혜를 소개하기도 했다.
또 김수녀는 우리나라 신자들의 성모공경신심에 대해 언급『세계 어느나라보다 성모님에 대한 공경심이 높아 우리나라가 바뇌의 성모상을 가장 많이 모시고 있다』며『그러나 성모상은 기념품으로 생각해서는 안되며, 성모님의 발현 메시지를 전파하고 성모님의 메지시대로 살아야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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