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멋、우리가락、우리의 숨결을 표현하는 색점토 공예로 잊혀져 가고 있는 전통 민속놀이를 재현시키고 있는 색점토 공예작가 이화순(안나ㆍ39세ㆍ서울 불광동본당)씨.
지난 1월 20일부터 25일까지는 한국 디자인 포장센터 2층 전시관에서、26일부터 2월 3일까지는 뉴코아백화점 동관 전시장에서「잊혀져가는 민속의 풍습과 놀이를 되살리기 위한 색점토 공예 작품전」을 개최한 이화순씨는 한국 색점토 공예협회를 결성、그 보급에도 앞장서고 있다.
『색점토는 세계 최초로 한국에서 개발됐습니다. 빨강ㆍ파랑ㆍ노랑의 삼원색과 흰색ㆍ검정색 등 5가지 기본색으로 빛이 표현할 수 없는 모든 색깔의 조화를 연출 하는 공예소재입니다』
이화순씨가 색점토와 깊은 연관을 맺게 된 것은 5년전 색점토를 개발한「한국 자랑」측에서 디자인 개발을 의뢰했을 때부터.
색점토를 처음 접한 이씨는 자신이 평소에 원하던 소재임을 기뻐하며 한달간은 자나깨나 온도와 색도를 조절하면서 연구했다.『우리 나라에서 개발된 완벽한 공예소재이기 때문에 한국적인 것을 표현하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전통 풍속놀이를 재현시키고 이를 통해 우리의 놀이문화를 확산시켰으면 합니다』
5년동안 이씨가 개발한 아이템은 전통 풍속놀이가 1백 50여점이 있는데 이중 42점과 전통탈 20여점이 작품화 됐으며 서양인형은 2백여점을 개발한 상태이다.
전통 풍속놀이를 제작하면서 어릴 적에 놀았던 것이 생각나 자신도 모르게 웃곤했다는 이씨는『흙을 만지고 자란 아이들과 콘크리이트 속에서 자란 아이들의 정서는 다를 것』이라면서 후세대들에게 우리의 것을가르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에 개최한 첫 작품전에는 숨박꼭질ㆍ연날리기ㆍ널뛰기ㆍ썰매타기ㆍ팽이치기ㆍ자치기ㆍ그네뛰기 등 전통놀이와 풍습을 표현한 43점의 액자와 소품 3개 악세서리 화병 등이 전시돼 눈길을 끌었다.『가족 위주의 관람이 많았다』고 밝힌 이씨는『부모들은 자녀들에게 자신들이 어릴적 놀이를 설명하고 아이들은 재미있어 하는 것을 보고 무척 기뻤다』고 덧붙였다.
특히『색점토는 하나에서 열까지 손끝으로 만지고 만들고 하니까 아이들의 두뇌 개발과 창의력 색감도를 높이는데 효과가 클 것』이라면서 미술 교재용으로 쓰인다면 좋을 것이라 말했다.
이씨는『수출을 원하는 곳은 많으나 제작자가 적어 물량을 맞출 수가 없다』면서 색점토가 취업이나 가정 부업으로도 유망하다고 밝혔다.
이씨는 건국대 공예학과를 졸업했으며 부군은 사업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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